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22포인트(0.94%) 상승한 1만7,828.76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의 올 들어 상승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9포인트(1.19%) 오른 2,104.0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3.40포인트(1.45%) 오른 5,127.15에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이 각각 2.4%와 2.0%가량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미국, 유럽 등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줄어든 것도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이날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과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은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던 직전월(9월) 기록인 47.2를 웃돌고, 시장 전망치인 47.6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에는 못 미치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52.0보다 0.3포인트 높은 52.3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활동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지만 예상치는 소폭 웃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2에서 50.1로 0.1포인트 낮아져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9월 건설지출은 민간과 고용부문 지출 호조에 힘입어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0.6% 늘어난 1조90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웃돈 것이다.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지속 전망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45센트(1%) 낮아진 46.14달러에 마쳤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로존 제조업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70%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10% 하락 마감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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