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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3ㆍ22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파트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취득세 감면 등 주요 대책이 지연되거나 사실상 무산되면서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 일본대지진, 중견건설사 법정관리 등의 악재까지 겹쳐 매수세가 움츠러든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신도시도 0.01% 하락했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송파(-0.10%) ▦강동(-0.08%) ▦광진(-0.04%) ▦금천(-0.04%) ▦서초(-0.03%) ▦성북(-0.03%) ▦강남(-0.02%) 등이 내렸다. 송파구와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주택형 별로 1,5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역시 거래 부진 속에 1,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도 주택형 별로 1,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고덕주공5단지, 명일동 삼익그린1차 역시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극동1ㆍ2차가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4월 들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도시에서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산(-0.02%) ▦분당(-0.01%)이 내림세를 보였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와 장항동 호수LG 등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분당에서는 서현동 시범한양이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가 내림세를 이끌고 있다. 수도권 거래시장은 5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택(0.09%) ▦오산(0.07%) ▦안성(0.06%) ▦광명(0.04%) 등이 올랐으나 ▦인천(-0.03%) ▦과천(-0.02%) ▦동두천(-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3주 연속 내렸다. 강남ㆍ서초ㆍ강동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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