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5일 상추 균핵병 방제 원리를 구명하기 위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기법 파이로시퀀싱(Pyrosequencing)으로 M27 균주의 유전체를 해독했다고 밝혔다.
M27의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균주는 총 3,900여 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중에는 디피사이딘(difficidin), 마크로락틴(macrolactin), 서팩틴(surfactin) 등 항균물질 생산에 관여하는 8개의 유전자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오옥신(auxin), 2,3-부탄디올(butanediol) 등 식물생장 호르몬을 생산하는 유전자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M27’은 항균물질을 만들어 균핵 병균의 균사 생장, 균핵 발아, 균핵 형성 등을 저해하고 휘발성 물질을 분비해 병원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유용미생물이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원항연 박사는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M27 균주는 다양한 항균물질을 만들어내 상추 균핵병을 방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균주가 친환경 작물보호제로서 화학농약을 대체해 농가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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