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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정도로 잘 진행"…美·러 정상회담, 3시간만에 종료
국제 국제일반 2025.08.16 07:44: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진행한 미·러간 3대 3 형식의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회담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이날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 측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각각 배석했다. 당초 3대3 회담 이후에는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두 정상은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무엇보다도 3년 6개월 동안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문제 협의를 위해 열렸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이 종전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휴전에 합의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간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 이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 또는 일부 유럽 정상이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세 철폐 시사? 美 재무 "상호관세, 때 되면 녹아 없어질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8.12 10:41: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베선트, 日 니케이 인터뷰서 “車관세 인하 9월 중순 유력”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남은 무역 협상을 10월 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면서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면 관세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한국·일본과 합의한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실행까지 5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의 말대로라면 9월 중순께 자동차 관세 15%를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주된 목적이 1조 1800억 달러(2024년 기준)에 달하는 경상수지 적자가 균형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호관세를 “시간이 지나면서 각얼음(ice cube)처럼 녹아 없어질 존재”라고 표현해 무역적자 개선 상황에 따라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구체적인 조건으로 “미국에 생산 거점이 돌아와 수입량이 줄고 불균형이 시정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고, 나라마다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남아 있는 무역 협상 타결이 10월 말까지 정리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무역 협상의 핵심 목표이자 진행 중인 ‘미해결 과제’는 중국입니다. 미중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가진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잠정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죠.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경제적으로 (미국의) 최대 라이벌이면서 군사적으로도 최대 경쟁자가 되는 새로운 존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보도 '거래의 대상'…AI 칩 中수출 허용하고 수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해당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경우 중국 내 H20 칩 판매 수익의 15%를, AMD는 MI308 칩 수익의 15%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합의는 거래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거두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고율 관세 부과를 지렛대 삼아 주요국에 대미 투자를 압박해왔는데요. 실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대미 관세율을 낮추는 조건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죠. FT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피하려는 기업에 국내 투자 등 조치를 요구해왔으며 이번 합의 역시 같은 패턴”이라고 짚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랑하는 ‘거래의 기술’이 영역을 가리지 않고 뻗어나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고율 관세를 무기로 주요국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온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는 개별 기업 비즈니스에 직접 개입해 수익을 확보하고 경영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포착되는데요. 하지만 첨단기술 수출 규제조차 거래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젤렌스키도 참여하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세 정상이 언제 (협상장에)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을 정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대적인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하는 어떤 협상안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완전하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계획이죠. 밴스 부통령의 언급대로라면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어디로 귀속시키느냐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2022년 2월 전쟁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을 영토로 합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요.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를 포기하는 종전안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러시아 회담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유럽 5개국, 발트 3국 등 8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경은 무력에 의해 변경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며 영토 교환을 전제로 한 종전에 반대했습니다. 유럽의 대러시아 방파제 역할을 해온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제국주의 성향이 강한 푸틴 대통령이 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중국, 경기 침체에도 공장 로봇 늘려 로봇 강국을 노리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제조업 현장의 로봇 설치 대수를 전년 대비 5% 늘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로봇연맹(IFR)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2만 대였으며 중국은 이 중 29만 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3만 4000대, EU는 8만 6000대, 일본은 4만 3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 6%, 7% 감소했는데요. 중국의 로봇 수출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해관총서(세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세계 산업용 로봇 수출 시장 점유율이 2위였고, 수출액은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5688억 원)로 전년 대비 43.22%나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미·러 정상회담, 젤렌스키 합류하나[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8.12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가 영토 교환을 골자로 한 종전에 합의한 뒤 3자 회담을 통해 이를 밀어붙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세 정상이 언제 (협상장에)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을 정하려고 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하는 어떤 협상안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완전하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근본적으로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대로 앉아서 그들의 이견을 해소하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며 “결단력 있는 리더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만나도록 강제하는 게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어디로 귀속시키느냐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2022년 2월 전쟁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을 영토로 합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에게도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를 포기하는 종전안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러 회담이 이번주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유럽 5개국, 발트 3국 등 8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적 국경은 무력에 의해 변경돼선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며 영토 교환을 전제로 한 종전에 반대했다. 유럽의 대러시아 방파제 역할을 해온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제국주의 성향이 강한 푸틴 대통령이 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프랑스 육군의 티에리 뷔르카르드 대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총격이 멈춘 뒤 5년 이내에 러시아는 다시 유럽 국가들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유럽은 신뢰할 수 있는 대륙 방어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푸틴 대통령의 야욕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이 요구하는 돈바스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중심지이자 ‘요새 벨트’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푸틴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확장하는데 이 요새 벨트가 중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SW는 "우크라이나는 이들 도시를 2014년 7월부터 통재해 11년 동안 요새 벨트를 강화하고 중대한 방위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간과 돈, 노력을 쏟아왔다"며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도네츠크주의 남은 부분을 내주면 러시아군은 훨씬 좋은 조건으로 공격을 재개할 극도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번 협상에 대해 "위험한 평화 도박"이라며 "협상이 진전되더라도 러시아가 다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무기로 철저히 무장해 언제든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필요 이상 양보를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전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번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푸틴 대통령이 과도하게 보상을 받는 모습으로 끝난다면 중국은 대만 문제에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고 결국 대만은 끝장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영토 교환이 있을 수도 있지만 러시아가 다시는 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세 번째 침공을 막고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려는 유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러 정상회담, 젤렌스키 합류하나
국제 정치·사회 2025.08.11 20:24: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가 영토 교환을 골자로 한 종전에 합의한 뒤 3자 회담을 통해 이를 밀어붙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세 정상이 언제 (협상장에)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을 정하려 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하는 어떤 협상안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완전하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밴스 부통령의 언급대로라면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어디로 귀속시키느냐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2022년 2월 전쟁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을 영토로 합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를 포기하는 종전안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러시아 회담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유럽 5개국, 발트 3국 등 8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경은 무력에 의해 변경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며 영토 교환을 전제로 한 종전에 반대했다. 유럽의 대러시아 방파제 역할을 해온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제국주의 성향이 강한 푸틴 대통령이 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필요 이상의 양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전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번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푸틴 대통령이 과도하게 보상을 받는 모습으로 끝난다면 중국은 대만 문제에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고, 결국 대만은 끝장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영토 교환이 있을 수도 있지만 러시아가 다시는 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세 번째 침공을 막고 중국이 대만을 차지하려는 유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부통령 "트럼프·푸틴·젤렌스키 3자 회담 추진 중"
국제 정치·사회 2025.08.11 07:05:30J.D. 밴스 미 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3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동안 종전 중재에 진전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것을(푸틴의 입장)바꾸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제 우리는 세 정상이 언제 (협상장에)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 같은 것들을 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밴스 부통령이 구체적인 시간이나 날짜는 말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살인이 끝나는 상대적인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하는 어떤 협상안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건 누구도 엄청나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게 끝날 무렵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아마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양측이 모두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협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난 근본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이 둘을 좀 한자리에 모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대로 앉아서 그들의 이견을 해소하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며 "결단력 있는 리더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만나도록 강제하는 게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화의 진전 여부에 따라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밴스 부통령이 미국을 출국하기 전인 지난 8일에 이뤄졌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만나 푸틴 대통령과 회담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회의에 대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대사 매튜 휘태커는 CNN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오늘은 일요일(10일)이고, 정상회담은 금요일(15일)이다. 결정을 내릴 시간이 있다. 현 시점에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담판'…4년차 우크라戰 종전 분수령
국제 정치·사회 2025.08.10 18:32: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가 분수령을 맞게 되는 셈이다. 다만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연합(EU) 역시 배제된 채 미러 정상회담에 그치면서 푸틴의 입지만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이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정상이 마주 앉는 첫 번째 회담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이 공언한 중재 외교의 성과를 확실히 드러내야 할 중대 이벤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올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전격 발표하며 중재 외교에 나섰지만 6개월이 다 되도록 성과가 없는 상태다. 올 3월 맺은 30일 임시 휴전, 흑해 한정 휴전에도 양국이 교전을 멈추지 않으면서 진전을 보기 어려웠다. 지루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던 종전 논의는 이달 6일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급물살을 탔다. 푸틴 대통령은 위트코프와의 만남이 “고도로 생산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건은 미러 정상회담 전까지 입장 차를 줄일 수 있는지 여부다. 우선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패싱’한 미러 간 ‘톱다운’ 방식의 종전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5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불참이 결정된 데 매우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 형태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 측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NBC 방송은 미국은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을 알래스카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안전 보장’ 차원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모든 결정은 평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재차 못박았다. 이는 미러 정상회담 의제에 ‘일부 영토 교환’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러시아는 종전 조건으로 전쟁 도중 획득한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주(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를 자국 영토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이들 4개 주를 자신들이 모두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당수 지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통제 하에 있다고 전했다. EU도 불리한 종전을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인 9일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주재로 개최된 미국과 EU, 우크라이나 간 국가안보보좌관 회의는 그 일환이다. 프랑스·덴마크·스페인·핀란드 등 EU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EU 주요국들은 자신들이 마련한 자체 휴전 청사진을 미국과 러시아 측에 제시했다. 이 방안은 우크라이나 통제 하에 있는 도네츠크 양보안을 거부하고 △무조건 휴전 성립 △영토 교환이나 군대 철수는 러·우 간 상호적 방식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들에 대한 원거리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 정상회담에서 영토 문제를 다룰 때 통제력이 쟁점이 될 때를 대비해 공세 고삐를 더욱 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트럼프에 굴복"…EU, '2000조원' 내고도 英보다 높은 관세율[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7.29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EU도 15% 관세 합의…韓은 'MASGA' 제안 유럽연합(EU)이 약 2000조 원의 투자 및 에너지 수입과 15%의 관세율을 맞바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세부 항목을 두고는 벌써부터 양측의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태(관세 50%)로 유지된다”고 말한 반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인하되고 쿼터제(할당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언론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한 혹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EU 간 무역전쟁은 사실상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승리로, 약해진 EU에는 굴욕으로 끝났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 관세율을 적용받은 EU 탈퇴국 영국보다 EU가 더 높은 세율을 받아 들게 된 것은 고통스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어쨌든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합의를 하지 못한 나라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한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수십조 원 규모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막판 타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닥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 나섰습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하는 미중 무역 회담에서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부과한 초고율 관세를 90일 동안 인하하기로 했고 이어 6월 영국 런던에서 희토류 수출제한과 반도체 수출규제를 일부 교환하는 합의를 이뤘습니다. SCMP는 미중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돌파구를 찾기보다는 양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월 12일로 다가오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휴전 연장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일부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러트닉 "반도체 관세는 2주 후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철강 등에 이어 반도체에도 2주 뒤 품목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은 물론 관련 업종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로 전체의 7.5%를 차지합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과 대만 기업의 지위가 대체 불가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고율 관세를 매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정치권서 이시바 해임론 거세지는데…여론은 "자민당이 더 문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이후 사면초가에 몰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28일 자민당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총리직 유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당내 2인자인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이 이시바 총리를 대신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총재 해임을 위한 의원총회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사임을 두고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갈라져 정국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푸틴에 실망…러 관세 유예 기한 오늘부터 10∼12일로 줄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전제로 한 관세 유예 기한을 당초 보다 3주 이상 대폭 앞당겼습니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미·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그에게 부여한 50일(휴전) 시한을 더 짧게 줄이겠다”며 이후 “새로운 러시아 관세 유예 기한은 오늘부터 10~12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에 더는 관심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 러시아가 50일 내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최대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에 실망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36일가량 남은 시한을 10~12일로 3주 이상 단축하는 강수를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트럼프 "푸틴에 실망…러 관세 유예 기한 오늘부터 10∼12일로 줄일 것"
국제 국제일반 2025.07.28 22:17: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전제로 한 관세 유예 기한을 오는 10~12일 앞으로 대폭 앞당겼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미·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그에게 부여한 50일(휴전) 시한을 더 짧게 줄이겠다”며 이후 “새로운 러시아 관세 유예 기한은 오늘부터 10~12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에 더는 관심 없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28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50일 내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최대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다.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에 실망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36일 가량 남은 시한을 10~12일로 3주 이상 단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군사작전 중단 합의가 이뤄진 줄 알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또다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로켓을 발사해 요양원에 있던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휴전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주민의 아사가 속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몇주 전 가자지구에 6000만 달러(약 832억 원)을 지원했지만 아무도 고맙다고 하지 않았다”며 “다른 국가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美 관세 영향 본격화" 불안한 경상수지 흑자행진…'국정 운영 탄력' 트럼프, '관세·이란·中' 문제도 속도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7.06 09: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바이오·2차전지 공매도 집중 공세 본격화: 셀트리온과 에코프로비엠 등 바이오·2차전지 종목들에 공매도가 집중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63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증시가 추세적 상승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 업종에 공매도가 집중된 것은 바이오 실적 둔화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으로 추가 상승 기대가 크지 않다는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모습이다. ■ 현대차그룹, 탄소중립 전략 가속화 추진: 현대자동차가 연내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외 생산시설 6곳을 재생에너지 100% 사용하는 'RE100' 공장으로 전환하며 기존 2곳과 합쳐 총 8개 공장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이 탄소중립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며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EU의 전과정평가(LCA)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탄소세 부담 완화를 통한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 글로벌 무역 분쟁 격화로 수출 리스크 확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감세 법안 통과에 이어 전 세계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화되면서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5월 수출이 철강, 자동차 부진으로 올해 1월 이후 넉 달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며, 하반기 관세 영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핵심 요약: 바이오와 2차전지 종목들에 공매도가 집중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6300억 원), SK이노베이션(2940억 원), 포스코퓨처엠(2437억 원)이 공매도 순보유 잔액 상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3821억 원), 에코프로(2344억 원), HLB(2270억 원) 순으로 공매도가 집중됐다.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4%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HLB는 간암 신약 승인 지연, 2차전지 업종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부정적 요인이 겹치고 있다. 공매도 잔액이 많은 종목들은 주가 상승 시 쇼트커버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 모멘텀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의 주가 반등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심 요약: 현대자동차가 연내 미국 메타플랜트와 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텔레가온 공장, 멕시코 트레일러 공장, 튀르키예 공장 등 6개 생산시설을 재생에너지 100% 사용하는 'RE100' 공장으로 전환한다. 기존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을 포함해 총 8개 생산시설이 RE100을 달성하게 되며, 정의선 회장이 직접 탄소중립위원회를 주재하며 넷제로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튀르키예 공장은 5㎿ 규모의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3000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미국 메타플랜트는 2040년까지 매년 378GWh의 재생에너지로 14만 톤의 탄소를 저감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전략 강화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장기적 투자 기회로 주목할 만하다.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면서 관세·무역·외교안보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관세율은 10~20%부터 최대 60~70% 범위에 이를 것으로 예고했다. 또한 이란 핵협상 재개, 미중 정상회담 준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와 한국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핵심 요약: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1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해 올해 1월 이후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미국 관세 영향을 받는 철강,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5.6% 감소했으며, 한국은행은 "관세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 등이 본격 시작되면 하반기 자동차 수출 등에서 관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수지는 5월 연휴 중 해외 여행객 증가로 22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본원소득수지는 21억 5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하반기 미국 관세 영향 확대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 하향 가능성에 대비해 내수 중심 포트폴리오로의 일부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공매도 집중 종목, 지금 매수 타이밍일까요? A. 아직 매수 타이밍으로 보기 어려우며, 반등 신호가 확인된 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이오·2차전지 종목들은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 우려, HLB의 신약 승인 지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여러 부정적 요인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만 공매도 잔액이 많은 종목들은 주가 상승 시 쇼트커버링 효과로 단기 급등할 수 있어, 기술적 지표나 모멘텀 개선 신호가 나타날 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Q. 미국 관세 정책으로 어떤 업종이 타격받나요? A. 철강, 자동차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5월 철강 제품과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9.6%, 5.6% 감소했으며, 관세율이 10~70%까지 확대될 경우 수출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관세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경쟁력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할 위험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낮은 내수 중심 기업이나 동남아, 유럽 등 수출 다변화가 이루어진 기업들에 주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현대차의 친환경 전략 강화, 주가에 긍정적일까요? A.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RE100 전략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EU의 전과정평가(LCA)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로, 탄소세 부담 완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통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현대차가 내년부터 RE100 달성한 튀르키예 공장에서 유럽 판매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만큼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바이오·2차전지 종목 대응: 공매도 집중 종목은 실적 개선 신호나 쇼트커버링 가능성 모니터링 후 단기 트레이딩 관점 접근 ✓ 수출주 리스크 관리: 미국 관세 본격화에 대비해 철강, 자동차 등 대미 수출 비중 높은 종목 비중 축소 검토 ✓ 친환경 전략 수혜주: 현대차그룹 외에도 RE100 참여, 탄소중립 선제 대응 기업 발굴해 중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 ✓ 글로벌 무역 갈등 대비: 내수 중심 기업과 수출 다변화 성공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일부 재편 고려 [키워드 TOP 5] 바이오·2차전지 공매도, 미국 관세 영향, 현대차 RE100 전환, 글로벌 무역 갈등, 경상수지 흑자 불안, AIPRISM, AI프리즘 -
트럼프 '크고 아름다운' 승리? "국정 운영 탄력, 관세도 밀어 붙인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기업 2025.07.05 06:1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OBBBA’ 감세법안 의회 통과… “내달 1일부터 관세 부과” 대규모 감세 조치를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무역·외교안보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미 하원은 3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세금 감면부터 불법 이민 차단, 부채 한도 상향을 한데 모은 법안을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에 맞춰 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다른 현안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지목하면서 4일에만 20~30% 수준의 세율을 담은 10~12개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한 발송 작업은 9일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관세율은 10~20%부터 60~70% 범위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곧바로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압박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과 미중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작업 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메가 빌’,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 미국 의회를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인만 남은 일명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결국 중국에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청정에너지, 나아가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중국에 주도권을 넘길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3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법안이 중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법안이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자해 행위’라고 비난했는데요. 중국은 ‘재생에너지 굴기’로 전기 생산 능력을 ‘팽창’시키다시피 했지만, 그에 비해 미국은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이번 법안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AI 시대를 맞아 전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는 미국의 전기 생산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中본토기업들 몰려온다…홍콩으로 가는 월가 IB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홍콩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그룹이 올 들어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관한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 규모가 56억 달러(약 7조 6278억 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위는 36억 달러를 조달한 UBS, 3위는 모건스탠리(32억 달러)가 차지했는데요.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는 중국 본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 시장으로서 홍콩의 매력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올해 홍콩에서는 52억 달러 규모로 ‘최대 대어’로 꼽힌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이 상장을 한 바 있고, 샤오미와 비야디(BYD), 포산하이티안 등 대형 기업들도 주식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올해 홍콩 IPO 시장은 세계 최대 자금 조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국정 운영 탄력 받은 트럼프…‘관세·이란·중국’도 속도낸다
국제 정치·사회 2025.07.04 17:41:34대규모 감세 조치를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무역·외교안보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감세 법안 통과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못 박고 이란 핵협상, 미중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진행된 미국 독립 250주년 축하 행사에서 미 하원 감세 법안 통과 소식을 두고 “경이적인 승리”라고 자축했다. 그는 “미국에 이보다 더 좋은 생일 선물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감면,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지출 삭감, 최대 규모의 국경 보안 투자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 “감세와 군 재건 등 우리가 한 모든 일에 대해 단 한 명의 민주당 의원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다”며 “내년 중간선거에서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세금 감면부터 불법 이민 차단, 부채 한도 상향을 한데 모은 법안을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에 맞춰 이 법안에 서명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압박 작업에 착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최고 상호관세율은 4월 발표한 수준보다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지목하면서 4일에만 20~30% 수준의 세율을 담은 10~12개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서한 발송 작업은 9일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관세율은 10~20%부터 60~70% 범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미뤄뒀던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도 빠르게 재개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가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양국 간 핵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달 21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격한 후 양국이 갖는 첫 공식 회담이 된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지난달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개최하려 했으나 이스라엘이 같은 달 12일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기습하면서 전격 연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화를 돌려 순방 기간 동행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등 10월 말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 준비 작업에도 돌입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추진하면서도 대규모 CEO 동행을 통해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얼마나 많은 CEO가 참여 요청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순방 경제사절단 구성이 5월 중동 방문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동 순방 당시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보잉의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CEO,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등이 대통령과 동행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동행을 거부했던 팀 쿡 CEO의 애플은 공교롭게도 이후 미국 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측도 4일 “현재로서는 정치·외교적 해법(을 통한 종전)은 불가능하다”며 종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
서로 '동지' 칭한 푸틴-시진핑, 공동성명 채택 뒤 "역대 최고 수준"
국제 경제·마켓 2025.05.08 17:57:30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력에 반대하고,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한 뒤 새 시대에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이번 회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5월 9일)’ 참석을 위해 시 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두 정상은 세계 전략적 안정에 대한 공동성명, 투자 촉진과 상호 보호에 대한 협정 등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나의 오랜 동지”라고 불렀고 푸틴 대통령 역시 시 주석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칭하며 화답했다. 두 정상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러시아’ 행보를 보인 것을 의식한 듯 “중국과 러시아는 다른 국가를 상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국 국민을 위해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현재 국제적 일방주의와 조류를 거스르는 강권(패권)적 괴롭힘 행위를 맞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강대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중국은 미국을 비판할 때마다 ‘일방주의’와 ‘강권적 괴롭힘’ 등의 표현을 써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두 정상이 서명한 '새 시대에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력을 포기할 것을 각국에 촉구하며 외교적 수단만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지만, 분쟁을 장기적으로 해결하려면 '근본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9일 열릴 전승절 기념식과 관련해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성대한 열병식에 중국 의장대도 참여할 것”이라며 양국의 군사 교류를 과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과 중국군이 모스크바 한복판 붉은 광장에서 나란히 행진하는 모습과 이를 두 정상이 나란히 지켜보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양국 대표단이 함께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양국 각 분야 협력 상황을 보고받고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자원 조건과 산업 체계의 상호 보완적 이점을 활용해 경제 무역, 에너지, 농업,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고품질의 상호 이익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비공식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미국의 관계, 미중 관세전쟁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 주석이 최대 무역 협력국인 러시아와 많은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
우리은행 “러·우크라 종전 이후 물관리 재건 사업 참여”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5.07 18:14:06정진완 우리은행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물 관리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4일(현지 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 빨리 끝날 줄 알고 2년 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재건사업 준비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자원공사가 실제로 재건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중소기업들에 발주를 주면서 같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행장은 은행 차원에서 물 관리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낙점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유럽이나 미국처럼 큰 재건사업을 많이 가져올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가시적으로 빨리할 수 있는 것은 ‘물 산업’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농업용 수로와 산업용수, 식음료를 다 만들어야 한다”면서 “(물 관리 사업은) 지속 가능한 사업이고 앞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행장이 수자원공사와 물 관리 사업 부문에서 한 차례 손발을 맞췄던 점도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그룹 담당 부행장이던 지난해 물관리 분야 중소기업 저리 대출 지원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을 수자원공사와 체결했다. 그는 “바르샤바 지점이 재건사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폴란드 남부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개설한 지 8년 만인 올해 3월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정식 지점을 열었다. 정 행장은 ADB 행사 참석 이후 우리은행 폴란드 지점을 찾을 계획이다. 정 행장은 밀라노 방문 이전에는 런던 지점을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시진핑·푸틴, 7개월 만에 정상회담…반미 연대 강화 주목
국제 국제일반 2025.05.07 15:40:4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7개월 만으로 미중 관세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국과 갈등 중인 양국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10일까지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8일 공식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 채택과 기자회견 이후 별도의 1대1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미러 관계, 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안보보좌관은 “이번 회담은 1월 화상 회담, 2월 전화 통화에 이은 세 번째 회담”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올 8월 말~9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에서 중러 정상이 미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외교 성패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북한 대표로 대사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밝혔으며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2015년 전승절 70주년 당시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파견했으나 이번에는 훨씬 급이 낮은 인사가 참석하는 셈이다. 북한은 경호 등에 대한 우려로 최고 지도자의 다자 외교 무대 참석을 꺼려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공식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다. 북한과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시점을 계속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조만간 또 다른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별도의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겹치는 다음 달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만나 반(反)서방 연대를 과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트럼프 "푸틴, 전쟁 중단할 생각 없는 듯…러시아에 금융제재할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5.04.26 23:54: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 은행 관련 제재나 2차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차제재(Secondary Sanction)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자에 대해 미국과의 교역과 금융거래 등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제재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의)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은행 관련 제재) 또는 '2차 제재?'를 통해(푸틴 대통령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SNS 글은 본인이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후 올라왔다. 미국 내부에서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권리를 대체로 인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외교가 친러시아 쪽으로 경도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나름대로는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대적으로 가한 공습에 대해 "매우 나쁜 타이밍"에 이뤄졌다고 지적하면서 "블라디미르, 멈춰라!(Vladimir, STOP!)"라며 푸틴 대통령에게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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