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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내 '계엄 사과' 압박 속…장동혁 "책임 통감"

김재섭 등 소장파 집단행동 예고

'계엄 1주년' 앞두고 갈등 잠복

張, TK 집회서 강경투쟁 강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을 순회하며 강경 투쟁을 이어온 국민의힘이 28일 대구에서 장외 집회를 펼쳤다. 반면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지도부에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 비판에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독재의 길목에 서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 수사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을 약육강식의 범죄 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경 투쟁’ 노선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당 안팎의 위기 상황이 작용하고 있다. 비상계엄 1주년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내란 청산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며 국민의힘 내부는 위기감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여당이 위헌 정당 해산 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은 강경 대응 기조를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지도부를 향해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등 재선 중심의 공부 모임 ‘대안과 책임’ 소속 의원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비상계엄 사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3대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다음 달 3일 당 지도부가 사과를 내놓지 않을 경우 원내 의원 20여 명과 함께 연판장과 기자회견 등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나서지 않을 뿐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의원이 많다”며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불법을 저지른 대통령을 결사옹위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며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했다.

당내에서 ‘계엄 사과’ 논란이 확산한 후 장 대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다시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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