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퍼지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빗켐은 전 거래일 대비 4325원(15.20%) 오른 3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9.57%), LG화학(8.82%), 에코프로(7.98%), 성일하이텍(7.89%), 엔켐(7.53%) 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저점을 지나며 2차전지 업황 전반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이달 24일 기준 ㎏당 89위안으로, 전월 대비 19.99% 뛰었다. 올 5~6월 ㎏당 57.7위안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공급 개혁과 일부 광산 허가 이슈가 맞물리며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과잉의 핵심 요인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공급 조절 의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호조에 따른 수급 밸런스 개선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리튬 컨설팅 기관들의 최신 추정에 따르면 내년 세계 리튬염 공급 증가율은 당초 22∼25%에서 15∼18%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며 리튬값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LG화학의 전고체 배터리 핵심 신기술 개발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LG화학은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고체 전해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전 밸류체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며 "미중 갈등의 핵심 분야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내년부터 중국 공급망을 점차 배제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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