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도 엄청난데 네 번 모두 만장일치 MVP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쓴 또 하나의 차원 다른 새 역사다.
14일(한국 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타니가 미국야구기자협회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독식, 총점 420으로 내셔널리그(NL) MVP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56홈런으로 오타니를 1개 차로 제치고 NL 홈런왕에 오른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위표 23장 등으로 2위(총점 260)에 만족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2023년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NL MVP를 받았다. 올해 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정규 시즌 MVP 수상이다. 3년 연속 MVP는 배리 본즈(2001~2004년)에 이어 MLB 사상 두 번째다.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거쳐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을, 투수로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남겼다.
MVP 최다 기록은 7회 수상의 본즈가 갖고 있지만 그의 기록은 금지약물 복용 전력에 가린다. MLB닷컴에 따르면 만장일치 MVP를 두 번 이상 기록한 것은 오타니 한 명뿐이다. 또 2년 연속 MVP·월드시리즈 우승 기록도 최초다.
AL MVP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 돌아갔다. 타율 0.331와 53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2년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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