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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포인콤, 中 오우더푸와 폭발 위험 없는 전기오토바이 만든다

2026년 6월까지 공동개발·완충 시 200㎞ 주행 목표

3만 번 충전 가능…슈퍼커패시터 전기오토바이 시대

강의석 포인콤 연구개발총괄이사(오른쪽)가 오우더푸 관계자와 슈퍼커패시터 기반 전기오토바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포인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포인콤(POINCOM)이 중국의 전기오토바이 제조 기업 오우더푸(OUDEFU Tech)와 협약을 맺고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오토바이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포인콤은 폭발 위험이 없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기술로 주목받는 슈퍼커패시터 파워뱅크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온 국내 기술기업이다. 공동 개발에 함께하는 오우더푸는 중국 장쑤성에 본사를 둔 전기오토바이 글로벌 제조 업체로 시장 점유율 6위로, 연간 3000만 대 이상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를 생산한다.

포인콤과 오우더푸는 2026년 6월까지 100% 충전하면 2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오토바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13일 포인콤에 따르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오토바이는 발열·화재 위험, 짧은 주행거리, 상대적으로 긴 충전시간 등으로 배달·물류에 한계가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전기오토바이는 100% 충전해도 주행거리가 100㎞ 안팎이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에 착수한 전기오토바이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슈퍼커패시터 파워뱅크를 전원으로 구동한다. 화학반응이 아닌 물리적 충·방전 방식을 채택해 열폭주로 인한 폭발과 발화 위험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3만 회 이상 충·방전할 수 있어 긴 수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온·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어 국내 기후에 알맞은 차세대 전원체계로 평가받는다. 또 기존 전기오토바이보다 출력이 높아 언덕 주행도 수월하게 가능하다.

포인콤이 슈퍼커패시터 기반 전기오토바이를 개발해 상용화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김영미 포인콤 대표는 "운전자의 안전과 산업 운영 효율을 모두 향상시키는 에너지 혁신이 전기 배달차 시장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우더푸 관계자는 “포인콤의 기술력은 글로벌 전기모빌리티 경쟁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며 공동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인콤은 창원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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