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로 테슬라 주요 임원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개발·양산을 3년간 총괄했던 시단트 아와스티는 전날 링크트인을 통해 퇴사 소식을 알렸다.
2017년 인턴으로 입사한 아와스티는 지난 7월 모델3 담당 직책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아와스티는 “8년 전 인턴으로 시작했을 때 사이버트럭 프로그램을 이끌 기회를 갖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 다가올 흥미로운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고 썼다.
2018년 입사한 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사업을 4년 넘게 감독한 이매뉴얼 라마키아도 같은 날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링크트인에 모델Y 프로그램 관리자가 되는 것까지 멋진 여정이었다며 소회를 남겼다.
두 임원 모두 퇴사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은 최근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부터 전기차 1대당 7500 달러(1100만 원)씩 지원하던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하면서 테슬라는 2년 연속 판매 감소 위기에 처했다. 각진 외관으로 화제가 된 사이버트럭도 출시 2년 만에 10번째 리콜을 당하면서 소비자 신뢰가 추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은 전기차 인센티브가 사라지면서 4분기 급격한 침체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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