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안군수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나광국 전남도의원. 그가 쏘아 올린 ‘무안형 RE100 산단’이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사업을 주도하는 대통령실이 지난달 전남 무안군에 “광주 군공항 이전 인센티브로 무안공항 인근에 2조 6000억 원대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무안군민들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나광국 의원은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과 함께 ‘RE100 산단’ 유치를 위한 정책제안 등 전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나 의원은 무안형 RE100산단 유치·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14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다. 좌장은 나광국 도의원이, 축사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류춘오 무안군 체육회장이 맡는다. 토론자로는 전남도청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나광국 의원은 11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무안은 더 이상 ‘RE100을 ‘남의 이야기’로 두어서는 안 된다”며 “행정과 지역사회,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지금 세워야 한다”고 이번 정책 토론회를 마련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갈등 중심의 논의보다 미래 중심의 전략을 세울 때다”며 “지역의 모든 현안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함께 해법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RE100은 단순한 전력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생존 전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나 의원은 “공항·철도·부지·정주여건·에너지자원의 다섯 박자가 어우러진 곳이 무안”이라는 점을 강조 한 뒤 “이제 무안은 단순히 유치 경쟁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무안형 RE100 산단’이라는 독자적인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공항 배후 물류 중심의 에너지산단, 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 청년창업·R&D 허브를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산업벨트 구상이 필요하고 제안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6개 TF 참여 기관과 실무협의를 통해 여러 쟁점을 조율 중이다. 올해 안에 6개 기관장이 참석하는 TF 회의를 개최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방침이다.
이번 회의 최대 쟁점은 올 9월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조건으로 제시한 광주 민간공항 선(先) 이전과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약속 이행 방안 제시, 국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선 제시 등 3대 조건의 수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중 국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는 2조 6000억 원 대의 ‘RE100산단’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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