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큰느타리(새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융합해 새로운 버섯 품종 ‘새느’를 육성하고,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품질과 외형이 우수한 새송이버섯은 재배 과정에서 솎음 작업 등 노동력이 많이 들고, 느타리버섯은 포장 과정에서 갓 깨짐과 저장성 부족으로 상품성 유지와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경남농기원은 한계를 극복하고 재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융합한 신품종 ‘새느’를 육성했다.
새느는 유전적으로 느타리버섯과 연관이 있으며 여러 개체가 하나의 덩어리에서 분화하는 다발성 형태를 보인다. 생육 초‧중기 모습과 조직감은 새송이버섯과 유사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지에서 균을 긁어낸 뒤 수확까지 약 10일이 소요돼 기존 새송이버섯(약 18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버섯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근 경남농기원 박사는 “느타리버섯류 간 융합을 통한 버섯 신품목 창출과 품종 육성으로 새로운 버섯 소비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농가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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