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직권남용 항소포기 규탄한다. 정권방탄 정치파괴 정치검찰 각성하라.”
국민의힘이 11일 대검찰청을 찾아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를 결정한 검찰을 규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한편 장외로 판을 키우며 대여 총공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장시간 대치 끝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과의 면담이 불발했지만 이날 오후 법무부를 찾아 규탄 대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검찰청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직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어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 선고가 됐지만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며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말했다는 정성호 법무부장곤의 말은 조폭 두목이 ‘밤길 조심하라’는 말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은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탄대회를 마친 60여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검찰청 진입을 시도하며 노 직무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문을 막아선 대검찰청 관계자의 제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일부 의원들은 ‘노만석 나와라’, ‘항소포기하고 어딜 도망가있는가’, ‘무엇이 구려서 문도 열지 못하느냐’ 등 발언으로 항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의원들은 대검찰청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대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노만석 총장 대행은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당 검사장인 반부패부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끝까지 응할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며 “검찰은 이미 다 죽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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