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대출 우회: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증시 활황이 맞물리면서 주택청약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청약담보대출 잔액은 6·27 대책 이후에만 1084억 원 늘어난 3조 9876억 원을 기록했으며, 코스피 지수가 최근 3개월간 30.9% 급등하면서 청약통장을 담보로 주식 투자에 나서는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 물가 압력: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4.8% 뛰었고 긴 추석 연휴에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물가도 상승했으며, 시중은행의 실질 예금금리가 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이 한 달 새 21조 8675억 원 감소하는 상황이다.
■ 지방 양극화: 정부가 지방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도입한 미분양 안심환매의 신청 물량이 배정 예산의 60%에 그쳤다. 정부가 2500억 원 규모로 추진한 이 제도에 1500억 원만 신청됐지만, 10·15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수성구 등 지방 핵심지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 전환하며 지역별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1. 주택청약 담보대출 급증…넉달새 1000억이상 불어나
5대 은행의 주택청약담보대출 잔액이 3조 9876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38억 원 증가했다. 6·27 대책 이후에만 1084억 원이 늘어났으며, 코스피 지수가 최근 3개월간 30.9% 급등하면서 청약통장을 담보로 주식 투자에 나서는 수요가 확대됐다. 청약담보대출은 납입금의 95~100% 수준까지 가능하고 DSR 규제에서 제외돼 추가 부담이 없다. 정부가 신용대출을 과도하게 제한하면서 1인당 수백만 원에서 2000만 원 안팎인 청약저축까지 담보로 대출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 ‘안심환매’ 신청, 예산 60% 그쳐…건설사 ‘지방 풍선효과’ 기대하나
정부의 미분양 안심환매 신청 물량이 1500억 원으로 배정 예산 2500억 원의 60%에 그쳤다. 국토교통부가 신청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지만 건설업계의 호응은 저조했다. 건설업계는 6·27 대책부터 10·15 부동산 대책까지 수도권 규제가 지방 부동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는 10월 아파트 가격이 0.2% 상승했고, 대구 수성구도 전월 -0.18%에서 0.03%로 반전하며 지방 핵심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 물가 급등에 실질 예금금리 0%…“고령층도 만기 자금 빼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까지 치솟으면서 시중은행의 실질 예금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BNK부산은행과 제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2.4%에 불과해 실질금리가 0%다.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2.68%로 한 달 전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낮은 금리에 주식 활황세가 겹치면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한 달 새 21조 8675억 원 감소했다. 고령층도 예금 만기 시 돈을 찾아가거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4. 최장연휴·고환율이 밀어올린 물가…15개월만에 최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8.2%, 4.5%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이 4.8% 상승했다. 10월 초 황금연휴로 여행 수요가 급증해 숙박·여행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상기후 영향으로 찹쌀(45.5%)·사과(21.6%)·쌀(21.3%) 가격이 급등했다. 근원물가는 2.2% 오르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은 연말과 내년 초 물가가 2% 내외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5. 연체율 6%대로 뚝…급한 불 끈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9월 말 현재 6%대로 내려왔다. 6월 말 8.37%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을 3분기를 거치면서 1.5%포인트 낮췄다. 신협도 6월 말 8.36%에서 9월 말 7% 초반으로 떨어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 해소를 위해 7월 전담 자회사 MG AMCO를 출범시켜 연체 안정화에 주력했다. 금융 당국은 4개 상호금융기관의 평균 연체율을 4%대까지 낮추겠다는 방침이며, 상반기 평균 연체율은 5.7%다.
6. 개미, 7거래일간 4.5조 폭풍매수…제2의 동학개미운동인가, 역사적 고점 상투 잡나
코스피가 4000선을 넘은 뒤 개인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4조 5000억 원을 사들였다. 지난 4일 개인 순매수는 2조 6880억 원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지난해 말 대비 889만 개 늘어난 9545만 9335개를 기록했고, 투자자예탁금도 86조 770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25조 4619억 원으로 2021년 9월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AI 반도체 호황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복합 작용하며 장기 상승 추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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