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준공된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는 도시와 단지의 연결이라는 공동주택의 철학으로 설계가 시작됐다. ‘도시와 단지의 연결, 입체적 도시 풍경의 형성이라는 계획에 따라 경계부에 저층형의 타입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저층+중층+고층'이라는 입체적인 공동주택의 외형을 갖게 됐다.
중앙 공공보행통로 폭을 확장해 공원형 보행가로로 전환한 점도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의 진수다. 이는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의 공공보행통로를 서울시와 하남시의 생태축과 솔뜨락공원까지 연결하는 도시의 산책로이자 단지 내 센트럴 파크로 만들었다.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폐쇄적 단지로 인한 도시 소통의 단절, 편의성만 강조된 구조로 인한 세대 간의 소통 단절은 도시가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동성과 대치된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설계한 것이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라고 설명했다.
지하부터 지상으로 연결된 입체적 중앙광장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외부 공간이다. 기존 아파트처럼 특정 건물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기보다는 단지를 연결하는 공간 사이 사이에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함으로써 단지와 단지 간 연결성도 확보했다. 폐쇄성이 강조되는 한국의 주거 트렌드 상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의 시도는 녹록지 않았다. 한국의 기존 아파트 시공방식과도 충돌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입주자들과 소통을 통해 한국형 아파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입주자들은 “아파트가 아닌 마치 리조트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는 평가와 함께 “유럽이나 뉴욕 맨해튼의 도시형 공동주택의 느낌이 든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 관계자는 “공동주거의 도시에 대한 ‘사회적 역할론으로서의 접근’을 통해 잃어버린 공동체와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고 도시디자인에 대한 책임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를 설계했다”며 “e편한세상 어반브릿지가 주민들이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주거 트렌드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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