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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급등에 흔들리는 정비사업, ‘합리적 설계’가 해법으로 떠올라

- 정비사업의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 사업추진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

- 합리적인 설계 통해 공사비 상승 요인 차단 및 신속한 인허가 필요

급증하는 공사비, 사업추진 속도에 걸림돌

최근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의 공사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평당 1000만원을 넘어 압구정, 여의도, 성수 지역 등은 이미 1100만원을 웃돌며 ‘평당 공사비 1000만원 시대’를 공식화 했다. 이러한 공사비 상승은 공사가 진행중인 단지는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단지는 사업성 악화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서울 강북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성산시영아파트 전경 출처_네이버 지도]




공사비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고급화 전략 등이 꼽히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규제지역이 확대 발표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늘어날 경우 정비사업 조합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를 높여 단지를 고급화하더라도 분양가 상한으로 인해 수익이 제한돼, 조합원의 분담금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합리적인 설계에서 답을 찾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공사비의 지속적인 상승과 이로인한 조합원 분담금의 증가가 사업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비사업 조합들 사이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설계 전략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조합들은 인허가가 불투명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스카이브릿지 등 과도한 설계 요소를 지양하고, 정비계획결정 사항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인허가 지연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의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경쟁적으로 추진돼온 고급화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합원의 실질적 니즈를 반영한 ‘합리적 고급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최근 조합들의 인식"이라며 "때문에 무분별한 고급화가 아니라, 분담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단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설계 전략이 정비사업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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