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정부가 추진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지역별로는 최대 1인당 50만원까지 지급되는 등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금성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영광군, 1인당 50만원…부안군, 30만원 지급
전북 부안군은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8월 12일 기준 주민등록을 두고 신청일까지 계속 부안군에 거주 중인 군민이 대상이고, 결혼이민자·영주 체류 외국인도 포함된다.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별 지급으로, 지원금은 1인당 30만원이다.
선불카드로 지금되며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
부안군은 15~17일을 ‘집중 지급 기간’으로 운영해 군청·읍·면 소속 공무원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카드를 배부한다. 이 기간 수령하지 못한 군민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세대주가 신청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세대원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금액은 군비로 환수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민생안정지원금의 파급효과 확대를 위해 신속 지급을 추진하고자 마을별 현장 지급을 실시한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이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영광군은 지난 1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원씩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규모의 지원금을 편성한 것이다.
◇화순·고창도 동참…정부 2차 소비쿠폰은 22일부터
전남 화순군도 오는 22일부터 군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전북 고창군 역시 추석 전까지 군민활력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자체 지원과 별개로 정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 국민의 90%(소득 상위 10% 제외)로, 1인당 10만원이 지급된다. 1차 쿠폰이 전 국민 보편 지급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소득 구간을 일부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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