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안전관리 조례(안)’ 제정에 따른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제42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관련 전문가들과 석유화학단지 안전관리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한국화학연구원 정밀화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포럼에 앞서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는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정밀바이오화학본부)의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경과보고 및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3개가 선정되는 등 최근 우수한 연구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훈 한국방폭협회 공동회장은 “안전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기본과 원칙만이 토대가 되어야 하고, 근로자의 안전보건은 바로 나의 일이며 우리 국민 모두의 일이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전국 최초로 ‘울산광역시 방폭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이 울산에서 제정된 것은 산업수도 울산의 안전문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것이며 앞으로도 한국방폭협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폭협회 기술자문위원인 최상원 박사는 ‘폭발위험장소의 설정 및 운용을 위한 체계적인 기술 가이드’를 주제로 “방폭에 관련된 KS규격 중에서 폭발위험장소에 대한 기준은 기계·전기·화학·전산유체역학 등 다양한 전공지식이 요구되어 일반 사업장에서 기술적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에 대한 중소사업장에 접근하기 쉬운 기술해설이 필요하다”면서 “방폭에 관련된 기술해설은 방폭제품을 설계·평가하는 기준의 분야와 방폭제품을 사용·유지·보수하는 기준의 분야 및 폭발위험장소를 설정·관리하는 기준의 분야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희종 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장은 ‘방폭안전관리 조례(안) 사업계획’을 주제로 “울산지역 산업환경 분석 및 산업재해 발생 특성을 파악하여 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방안을 도출하고, 조례에는 효과적인 방폭안전관리를 위해 5년마다 울산시 방폭안전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명시되어 있다”면서 “산업현장 폭발사고를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 방폭안전관리 조례’에 따라 전국 최초의 방폭안전관리사업계획이 성공적으로 수립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 협회, 전문기관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대 산업대학원 박종훈 초빙교수가 대표를,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핵심 조직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환경에너지, 나노융합, NCN, 기술융합 분과 등 6개 분과에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42차례의 포럼을 개최하는 등 울산에서 가장 활동적인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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