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수도요금 전자 고지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가입자 수가 37만세대를 넘어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 요금 청구서를 종이 대신 문자나 모바일 간편결제 앱 등으로 받는 전자 고지 서비스에 서울 시민 37만 951세대가 가입했다. 이는 2022년말 대비 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는 수도요금 전자고지 신청자에게 매달 최소 200원에서 최대 1000 원까지 요금의 1%를 감면해주고 있다. 전자고지와 자동납부 모두 신청한 경우에는 최초 1회에 한정해 3000원 감면 혜택도 준다. 수도요금 전자고지는 종이 청구서보다 고지 내역을 1~2일 정도 빨리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청구서 분실 염려가 없어 개인정보 보호 효과도 높다.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시는 월평균 100만 장, 약 10t의 종이 청구서를 제작해 송달하고 있는데, 이를 전자고지로 바꾸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으로 연간 4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시는 전자고지와 자동납부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0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규 신청 건수가 총 5만6789건에 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는 해당 이벤트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해 신청자 1500명에게 커피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16일 신청자 중 당첨자를 추전해 같은 달 말에 쿠폰을 발송한다. 다산콜재단이나 관할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도요금 전자고지는 요금 확인·납부가 편리할 뿐 아니라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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