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001500)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2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46억 원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07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IB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순수익을 거뒀다.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서울 종로 관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 담보대출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인천 검단 디에트르더에듀 중도금 유동화, 검단 제일풍경채2차 분양수입금 유동화 등 분양성이 확보된 사업장의 중도금 및 분양수입금 유동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리테일 부문도 거래 대금 증가 및 VIP 고객 관리 강화 등으로 힘을 보탰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질 개선 전략 또한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64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는 등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도 줄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이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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