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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사업, K문화로 확장…印尼 자카르타에 ‘콘텐츠 인력 양성센터’ 오픈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제작인력 육성 교육과정 지원

문화콘텐츠로 ODA 분야를 확장한 최초 사례로 평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센터(이하 양성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콘텐츠 분야 첫 번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양성센터를 건립했다. 이는 문화 지원에서 콘텐츠로 공적개발원조 분야를 확장한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문체부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와 협력해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총 6개 지역에서 최신 디지털 콘텐츠 장비를 갖춘 양성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특성과 콘텐츠 산업 인력 수요를 반영해 센터별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모바일 콘텐츠’, ‘문화예술교육 디지털 콘텐츠’ 등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점 교육 대상은 문화콘텐츠 주요 소비계층인 현지 16~30세 청년세대이다.

특히 ‘자카르타 양성센터’는 6개 지역 양성센터 중 최초로 개소하는 것으로, 올해 교육생 150명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믄따리 텔레비전(Mentari TV)에서 한국 작품이 일본을 제치고 방영 시간 비중 1위(52%)에 오른 만큼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매우 높다. 또한, 자카르타에는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인력도 풍부해 양성센터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과의 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K콘텐츠의 국제교류 추진’의 핵심 성과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한류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 비율’이 86.3%로 나타나 조사 대상 26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는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로 ‘문화콘텐츠’가 새롭게 포함된 바 있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양성센터 개소가 현지에 한국 콘텐츠의 소프트파워를 확산하고, 또 양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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