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차량사물간통신(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국제 안정성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자사 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C인증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상호 인정하고 있다.
자동차는 V2X 모듈을 통해 차량 외부의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주변 교통 상황과 차량의 접근 등을 알려주는 V2V(Vehicle to Vehicle),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보행자 정보를 확인하는 V2P(Vehicle to Pedestrian)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인증을 통과한 모듈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의 통신 모듈에 탑재된다. 모듈의 보안성을 통해 차량 외부에서 송수신하는 메시지를 보호할 수 있고, 외부에서 특정 차량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회사는 연내 폭스바겐의 전기차용 플랫폼(MEB)에 탑재되는 V2X 모듈도 CC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V2X 분야 국제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며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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