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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트럼프, 대선 사기 없다는 법무장관에 "일을 안했으니 못 본 것" 반발

트럼프 "조지아에서 사기 증거 찾고 있다"

법무장관 발언 직후 백악관으로 불러 화내기도

윌리엄 바(왼쪽) 법무장관이 11·3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중대한 사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그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못 본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사진은 바 장관이 지난 9월 워싱턴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모습./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선에서 사기가 이뤄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최측근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유의 메달 수여식 직후 기자들이 바 장관의 발언에 대해 묻자 “그(바 장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사기 증거를) 못 본 것이다. 그가 찾으면 조지아 상원에서 지금 보고 있는 그런 종류의 증거를 볼 것”이라며 “바로 지금 조지아에서 청문회를 거치고 있고, 엄청난 (증거) 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그게 엄청난 사기이기 때문에 (바 장관의 언급은) 실망”이라고 덧붙였다.

바 장관은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선거 기계의 프로그램이 조작됐다는 등 이번 대선에서 체계적으로 사기 행위가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했지만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을 신임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부터 몇 주 뒤에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라. 사람들은 이 모든 사기를 봐야 한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윌리엄 바(왼쪽) 미국 법무부 장관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3 대선의 사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을 나서고 있다./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바 장관을 백악관으로 불러 불같이 화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에게 짜증을 냈으며, 그를 교체할지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 장관은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백악관에 들어서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바 장관과의 면담은 없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위해 연설한 루 홀츠 전 노터데임대학 풋볼팀 코치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자유의 메달은 국적에 상관없이 미국 국가 안보와 이익, 세계 평화, 문화와 공적 영역에 이바지한 민간인에게 주는 상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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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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