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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열풍 따라 OST 인기도 급증, 전시회 음반 판매량 역대 최고 달성

올해 디즈니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OST 판매량도 함께 급증해 “CD는 잘 팔리지 않는다”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며 1200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한 상반기 최고 흥행작 <알라딘(Aladdin)>이 이번 실사판을 통해 공개한 신곡 ‘스피치리스(Speechless)’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올해 디즈니 OST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음원 차트에서 시작된 디즈니 OST의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1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디즈니가 국내 팬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진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 유니버설뮤직이 발매한 디즈니 OST 음반들이 약 34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 이는 K-팝 아이돌을 제외한 피지컬 음반 판매량이 저조해진 가운데 OST 앨범을 한정된 기간, 장소에서 판매한 경우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디즈니 레거시 컬렉션 시리즈(The Legacy Collection)와 재즈 사운드로 새롭게 탄생한 ‘재즈 러브 디즈니(Jazz Loves Disney)’ 시리즈 등 총 13개 타이틀 음반을 판매했다”며 “전시회를 통한 판매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CD가 대세는 아니지만 언제나 수요는 있다”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오프라인에서 음반을 구매하는 것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시회나 극장 등 고객들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판매할 경우엔 언제나 반응이 좋다. 특히 올해 디즈니 영화가 연달아 흥행하며 OST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이번 특별전에서 디즈니 측은 핸드 드로잉, 콘셉트 아트, 3D 모형 등 5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가운데 현장 매표소와 아트숍에선 관객에게 익숙한 각종 디즈니 주제가들과 웅장한 배경 음악이 흘러나와 관람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유니버설뮤직은 <신데렐라(Cinderella)>, <잠자는 숲 속의 공주(Sleeping Beauty)>, <피노키오(Pinocchio)>,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등 디즈니 고전 작품들의 음악을 담은 음반을 한정 판매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약 9년 만에 네 번째 후속작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흥행 성공 신화를 쓴 ‘토이스토리(The Legacy Collection - Toy Story)’ 음반은 이번 전시회 판매 목록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또 <알라딘(Aladdin)>과 <라이온 킹(The Lion King)> 등 올해 개봉작 OST는 다소 늦은 7월 말부터 현장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영화 흥행에 힘입어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4년 전국을 ‘렛잇고(Let it go)’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겨울왕국(Frozen)>을 비롯해 디즈니 영화 흥행에 따른 유니버설뮤직 OST 판매량 급증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또 세계 극장가를 점령한 마블(Marvel) 시리즈 역시 디즈니사 작품으로, 관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OST로 달래며 스크린 성적이 음원 차트 성적으로 이어진 바 있다.

스트리밍이 음악 소비의 주축이 된 지 오래지만, OST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견해다. 그는 “팬들은 영화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품의 여운을 이어 가기 위해 머천다이즈 상품이나 OST 등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따라 극장가에서도 영화 개봉에 발맞춰 각종 콤보 세트를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뮤직 역시 음악이 영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 개봉할 때 영화사와 협업해 <라이온 킹> OST 콤보, <알라딘> OST 콤보, <메리 포핀스> OST 콤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디즈니 특별전처럼 고전작부터 최신작까지 다양한 OST 구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팬들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고 전했다.

연말 ‘겨울왕국2’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렛잇고’를 넘어설 또 다른 히트곡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내년엔 배우 마동석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 ‘이터널스’와 어벤져스 멤버들의 솔로 무비 ‘토르4’, ‘블랙위도우’ 등도 관객들을 찾을 예정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부터 마블 프렌차이즈 영화까지 디즈니 OST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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