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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어 월마트도 ‘24시간내’ 배송…유통업계 배송 경쟁 치열

월마트 로고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하루 배송’(One-day shipping)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앞서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는 아마존과 함께 미국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에 불을 붙였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가 미국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주문 후 하루, 즉 ‘24시간 내’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하루 배송 서비스는 세탁세제, 장난감, 전자기기 등 가장 많이 팔리는 22만개 상품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신선상품과 냉동상품은 해당하지 않는다.

해당 서비스는 35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상대로 제공된다.

월마트는 조만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도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75%가 하루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로어 월마트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는 “우리는 더이상 택배회사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여러 곳에서 여러 개의 박스로 배송돼 비용이 많이 드는 온라인 주문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의 이런 행보는 유통업계 최대 라이벌인 아마존에 쇼핑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상대로 하루 안에 물건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2분기에만 8억 달러(약 9,51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하루 배송은 연간 119달러의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만 최소 구매액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 하루 배송 서비스는 35달러 이상 구매 조건이 있는 대신 별도의 회비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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