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각에서 물러난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오후 퇴임식을 한 류 전 처장은 2017년 7월 식약처장에 임명돼 지금까지 1년 7개월여간 활동했다.
류 전 처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취임 이후 국민의 시각에서 식품·의약품 안전정책의 선진화를 위해 혁신적 변화를 추진해왔고 그 성과가 이제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식품 분야에서는, 국민들이 우리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먹을거리를 신뢰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농장에서식탁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제품 분야에서도 국민들이 안전한 의료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사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보건전문가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했고, 부산약사회 회장,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부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와 부산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6년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다. 비례대표 20번째 후보였으나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그는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는 사회약학을 전공한 보건의료계 여성 학자인 이의경(57) 교수를 신임 식약처장으로 임명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