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REVIEW]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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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저 ¦ 을유문화사 ¦ 376쪽 ¦ 1만6,000원
이 책은 착한 기생충, 나쁜 기생충, 독특한 기생충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기생충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마치 인간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2013년 출간한 전작 ‘기생충 열전’의 속편에 해당하지만 ‘기생충 열전2’가 아닌 ‘기생충 콘서트’로 제목이 바뀐 저간의 사정을 서문을 통해 꽤 장황하게 설명했다. 이를 읽다보면 그 사이 ‘글쓰기 아이콘’으로 부상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잔뜩 배어있다.
저자는 서울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 시절 우연히 기생충학을 선택하면서 기생충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 여러 방송과 대중 강연을 통해 기생충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그의 최종 목표는 ‘기생충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