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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트럼프 빠진 G20서 "WTO 기능 회복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5.11.23 18:21:24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이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다자 무역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특히 2028년 한국은 2010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G20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제1섹션에서 “불균형이 심화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자 무역, 선순환 재정, 개발 협력이 ‘포용 성장’의 해법”이라고 주창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이날 G20 정상회의는 폐막 직전에 하던 관례를 깨고 개막 첫날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이번 G20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2섹션에서 기후·재난 대응에 대한민국의 적극적 동참 의사를 밝히며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방한을 요청하면서 “방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는 “분단을 극복한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다자주의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침략 행위" vs "안보 대비"…중일 '강대강' 대치
국제 정치·사회 2025.11.23 17:56:0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간 갈등이 확전하는 양상이다. 중국은 유엔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구했고 일본은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의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푸충 유엔 대사는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이 양안 상황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침략 행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자위권을 행사하고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측은 21일 IAEA 이사회에서 “일본이 군국주의의 길을 걸으려 한다면 국제사회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다카이치 내각을 정조준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고 건드려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공개적으로 대만 문제에 대해 무력 개입을 시도하는 것은 잘못된 신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일본 역시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22일 대만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섬을 방문해 “정부는 역내 잠재적 안보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며 “대만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에 대한 정부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요나구니섬에 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공기 폭격 등에서 섬을 지키기 위해 '03식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둘 예정으로, 현재는 요나구니섬 동쪽에 위치한 이시가키섬에 최서단 미사일 거점이 있는데 중국에 더 가까운 곳에 미사일 부대를 신설한다는 의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사이에도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갈등 해소를 위해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단체 촬영을 할 때도 멀찍이 떨어져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내년 1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현재로서는 개최가 불투명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내년 개최 방안을 한국과 중국에 타진했으나 중국이 거부했다. 중국의 강경 대응을 놓고 미국의 ‘개입 의지’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베이징 국빈 방문을 예고한 상황에서 중국이 마냥 일본을 몰아붙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임시정부가 펴낸 ‘한일관계사료집’ 복원 거쳐 공개된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23 17:52:25대한민국임시정부가 조국 독립의 역사적 당위성과 일본의 식민 통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편찬한 ‘한일관계사료집’이 복원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된다. 23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임시정부가 1919년 국제연맹회의에서 배포하기 위해 만든 ‘한일관계사료집’을 국외 소재 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재단은 이 역사서를 지난해 미국 내 한인 소장자로부터 확보했다. 한일관계사료집은 고대부터 국권피탈에 이르는 한일 관계사, 강제 병합의 부당성, 병합 이후 3·1운동 전까지의 일제 탄압과 식민지 현실, 3·1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특히 제4부는 3·1운동의 원인과 결과, 일제의 탄압, 지역별 운동 상황을 표로 정리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사료집은 이들 네 권이 모두 포함된 완질(한 권도 빠짐없이 권수가 완전히 갖추어진 책)로 분량이 총 739쪽에 달한다. 편찬 당시 약 100질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완질 형태로 존재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어 역사·사료적 가치가 큰 독립운동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사료집 편찬을 위해 임시정부는 1919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안창호·이광수·김홍서 등 33인이 참여한 ‘임시사료편찬회’를 조직해 작업에 착수했다. 편찬 작업은 불과 석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긴박하게 진행돼 같은 해 9월 23일 등사본(등사지에 글이나 그림을 긁어 새긴 뒤 롤러로 잉크를 묻혀 인쇄하는 방식)으로 완성해 배포했다. 임시정부기념관은 사료집의 손상된 재질 보존 처리와 소독 등 전문 복원 과정을 거쳐 학술 연구와 전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
독자기술 ‘화룽1호’ 앞세운 中…AI시대 ‘원전굴기’ 속도 낸다
국제 경제·마켓 2025.11.23 17:52:06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자로 ‘화룽 1호’를 도입한 장저우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국가 전력망 연결을 마치고 내년 초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중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전 기술의 완전한 국산화 및 대규모 공급 능력 확보 등 ‘원전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화룽 1호 원전 기지인 장저우 원전 2호기가 국가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결됐다. 중국광핵집단공사(CGN)는 이번 연결이 화룽 1호의 대규모 설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2020년 9월 시작된 장저우 원전 2호기 건설은 올해 10월 11일 핵연료 장전을 통해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장저우 원전은 총 6기를 배치할 예정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장저우 원전 1호기가 전력망에 연결됐고 올해 1월 1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장저우 2호기는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3호기와 4호기 역시 공사 중에 있다. 장저우 원전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60TWh(테라와트시) 이상의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푸젠성 남부 샤먼과 장저우 전체 전력수요의 약 75%를 충족하는 규모다. 화룽 1호는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지만 핵심 장비를 모두 국산화한 중국의 자체 개발 원자로다. 푸젠성 푸칭 5호기에 설치돼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경쟁사 대비 비용도 20~30% 줄였다. 중국은 내륙에도 설치할 수 있는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전은 냉각수를 바닷물로 식혀 재사용하거나 바다로 방출하기 때문에 바닷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지가 해안가로 제한된다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에 중국은 최근 내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냉각탑 장착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냉각탑이 발전 과정에서 남는 열을 대기로 방출하고 물은 보조 냉각수로만 사용하는 원리다. CGN은 최근 산둥성 자오위안 원전 1호기에 중국 최초로 냉각탑을 장착한 화룽 1호 원전 건설에 착수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57GW(기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갖춘 원자로 58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원자력협회는 올 6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내 원전 용량을 200GW로 확대하겠다며 대규모 신규 건설 계획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22년 이후 매년 10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고 있으며 이 같은 속도로 가면 2030년 원자력발전량에서 미국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입차 연간 점유율 첫 20% 눈앞…테슬라가 끌었다
산업 산업일반 2025.11.23 17:51:14수입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간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20% 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98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38년간 20%의 벽이 깨진 적이 없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등록된 차량 113만 2275대 중 수입차는 22만 5348대로 19.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인 1월부터 4월까지는 월별 점유율이 15.9~18.9%에 머물렀으나 5월부터 다섯 달간 20% 선을 훌쩍 넘어 21.1~23.1%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987년 0.004%로 시작했다. 그해 전체 등록 차량 24만 9458대 중 수입차는 겨우 10대였다. 1990년대 호황기 점유율이 0.83%(1996년)까지 올랐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0.26%(1999년)까지 떨어졌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2년 1.4%로 처음 1%를 넘은 뒤 2004년 2.7%, 2007년 5.1%, 2010년 6.9%로 비중을 늘려왔다. 10%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이었다.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인 2022년 역대 최대치인 19.7%를 찍었다.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18.2%, 18.3%로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업계에서는 드디어 20% 선을 넘어설 기회가 찾아왔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진했던 연초 실적을 이겨내고 최근 20%대를 넘어선 월별 기록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입차 점유율 확대의 1등 공신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테슬라는 기존 롱레인지 모델보다 2000만 원가량 싸진 중국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형 모델Y 제품을 2023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4월 다시 400만 원가량 저렴한 부분 변경 모델(주니퍼)도 출시했다. 수입차 판매량이 고공 행진을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5299만 원인 모델Y의 새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올해 10월까지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4만 7962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880대)보다 92.8% 늘어난 것이다. 중국산 전기차의 한국 진출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4월 국내에 처음 진출한 BYD(비야디)는 6개월 만에 3791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가 동급 차량보다 1000만 원가량 낮은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폴스타 또한 지난해 10월까지 430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이 올해 같은 기간 2513대로 484% 껑충 뛰면서 수입차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전통적인 강자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제 몫을 하고 있다. BMW는 올해 6만 4015대로 지난해(6만 585대)보다 판매량이 늘었고 벤츠는 5만 4121대로 지난해(5만 4475대) 수준을 유지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렉서스와 아우디도 올해 각각 1만 2855대, 9547대로 지난해 대비 12.0%, 27.8% 판매량이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 증가는 반대로 국내 완성차의 경쟁력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가격이 꾸준히 오른 영향이 컸다. 국내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서 수입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는 고가’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 저렴한 모델도 많이 등장하고 국내차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차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수입차 점유율 20%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H200 中 수출 검토…젠슨 황 설득에 입장 바꿨나
국제 기업 2025.11.23 17:50:2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의 ‘칩 독립’을 돕는 길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이 먹히며 정책에도 반영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H200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다. 2023년 출시된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모델인 블랙웰보다는 구형이지만 이전 아키텍처(호퍼)가 적용된 인공지능(AI) 칩 가운데 가장 고성능인 제품이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H20과도 성능 면에서 차이가 크다. H200은 엔비디아 칩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인 HBM3E가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직전 모델인 H100보다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크게 개선해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의 추론 능력을 큰 폭으로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H200의 대(對)중국 수출 검토는 ‘중국에 첨단 칩을 내주지 않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무역 휴전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하면서도 블랙웰의 중국 수출 문제는 의제에 올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까지 언론을 통해 “최첨단 칩은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H200의 중국 수출을 놓고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칩 수출 규제는 중국에만 좋은 일’이라는 황 CEO의 논리에 설득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황 CEO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에 중국을 ‘중독시켜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꾸준히 설득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는 결과적으로 중국이 AI 경쟁에서 이기도록 만들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제재에 맞서 중국은 자국 산업계에 엔비디아 칩 ‘금지령’을 내렸고 화웨이·캠브리콘 등 토종 업체를 지원하는 등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논의 결과에 따라 H200 수출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백악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만일 허용된다면 엔비디아에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H200 판매가 허용되면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엔비디아의 HBM3E 품질평가(퀄테스트)를 통과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협력사인 SK하이닉스의 제품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
'도우인 메이크업' 붐 타고…동남아·日서도 폭풍성장
산업 생활 2025.11.23 17:36:23뷰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이차전지, 가전 등을 제치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등극했지만, 축포를 터트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화장품(C뷰티)가 맹추격에 나서면서 소비재 분야까지 우리나라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스킨케어에 치우쳐 있어 메이크업 제품에서는 C뷰티에 밀리고 있다며 K뷰티의 주력 수출분야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한국의 입술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4억 6668만 달러로, 같은 기간 중국의 수출액(6억 4593만 달러)을 밑돌았다. 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액 역시 한국은 1억 4836만 달러로, 중국의 4억 3937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C뷰티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올 7월만 해도 44에 불과했던 C뷰티 검색량 지표는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9월 사상 최고 수준인 100을 찍었다. 9월에는 90을 기록한 K뷰티 검색량도 앞질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식 메이크업인 ‘도우인 메이크업(douyin makeup)’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우인 메이크업은 매트하고 뽀송한 피부에 화려한 눈매를 강조하는 화장 스타일로 중국 숏폼 플랫폼인 도우인과 틱톡 등에서 화제가 되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 ‘컨투어 크림’ 카테고리에서 중국 화장품 브랜드 ‘오커커’와 ‘쉬글램’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큐텐재팬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중국 ‘무키스’가 10위를 차지했다. 큐텐재팬 ‘아이라이너’ 카테고리의 경우 톱 10 제품 중 8개가 ‘시시’ ‘얀치나’ ‘뮤지 린’ 등 중국 브랜드 제품이다. C뷰티 기업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 ‘프로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억 7800만 위안(약 2조 23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C뷰티가 K뷰티의 주력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일본에서 보폭을 넓히는 것에 대해서도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에서 C뷰티 색조·기초·페이셜케어 브랜드의 2019~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70~111%를 기록했다. 한국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화장품 수출액 상위 20위 국가에 이들 6개 국가가 모두 포함된 만큼,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C뷰티를 주목하고 있다. 로레알의 경우 지난달 중국 화장품 기업 ‘찬도’의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파트너로 참여하며 찬도의 지분 6.67%를 6200만 달러(약 915억 원)에 인수했다. 로레알은 이달 들어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 ‘란’의 소수 지분도 사들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C뷰티의 인기는 일시적 유행일 뿐 K뷰티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K뷰티가 차별화된 성분과 뛰어난 제품력을 앞세워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C뷰티 소비자들은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슈아 라우 예스아시아홀딩스 대표는 “C뷰티가 K뷰티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것은 맞지만, 퀄리티 면에서 K뷰티가 최소 5년은 앞서있다”고 말했다. -
C뷰티 수출액 1년새 9% 급증…K뷰티 아성까지 위협
산업 생활 2025.11.23 17:35:08중국 화장품 ‘C뷰티’가 빠르게 성장하며 K뷰티를 맹추격하고 있다. 반도체, 전기·전자 등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의 경쟁력이 조만간 중국에 뒤처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재인 K뷰티의 아성도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약 54억 26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85억 20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입술·눈 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액은 이미 중국이 더 많다. 한편 올 10월까지 한국의 대중 화장품 수출액은 17억 25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C뷰티가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확장 중인 만큼 K뷰티가 품질과 성분만으로 우위를 차지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대만도 타이베이 대신 남서부에 팹 집결…"전력 인프라에 유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3 17:33:01정부가 광주·구미·부산을 잇는 반도체 삼각 벨트를 조성하는 배경에는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의 고전이 자리 잡고 있다. 남부 제조업의 버팀목이었던 이 업종들이 미국 관세, 중국 추격 등의 여파로 흔들리면서 지역 경제까지 타격을 받자 반도체를 내세워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반도체 산업단지가 집중돼 전력·용수난이 예고돼 있는 것도 반도체 벨트 조성의 또 다른 이유다. 실제 해외 주요 반도체 산단들은 비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있는 대만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 타이베이 인근이 아닌 신주·타이중·타이난·가오슝을 따라 대만 서부에 형성돼 있다. 글로벌 1위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ASE 본사 역시 타이베이에서 약 350㎞ 떨어진 가오슝에 소재한다. TSMC가 일본 소니 등과 손잡고 설립한 자회사인 JSAM과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팹들 또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균형 발전 전략에 발맞춰 수도 도쿄가 아닌 규슈 지방 구마모토에 자리를 잡았다. 풍부한 지하수를 바탕으로 ‘반도체의 혈액’이라 불리는 초순수(超純水)를 제조·공급하기에 유리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 규슈 지역은 원자력발전소가 4기 있는 반면 전력 다소비 산업이 없어 전기요금이 일본 내 대부분 지역보다 저렴하다. 반도체 삼각 벨트 역시 낙동강·영산강 등 수원이 가깝고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이 많은 남부권이 입지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광주에 조성될 첨단 반도체 패키징 클러스터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TSMC의 경우 2040년까지 RE100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힌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2050년을 RE100 달성 목표 시점으로 정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라도는 서남권 해상풍력발전단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솔라시도 등이 인근에 있어 RE100 달성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소비·공급 체계가 구축되고 일본·미국과 같이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면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반도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서남권·동남권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관련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상으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신규 반도체 투자가 필요한 지역은 비수도권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이 실제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력·주거·교육 등을 총망라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지방 이전을 꾀한 제조 업체들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충청권을 ‘레드라인’으로 삼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수도권 제조 업체의 비수도권 이동 양상을 분석한 결과 충청권 유입은 70%에 육박했다. 충청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으로의 유입 비중은 호남권 9.2%, 강원·제주권 7.9%, 대구·경북권 7.6% 등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연구진은 “수도권 산업 기능의 지방 분산 효과가 충청권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기존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구조는 수도권 및 충청권, 그 외 비수도권 간 대립 구조로 전환했다”며 “수도권 산업 기능 분산 효과를 다양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수도권 지역 환경 특성을 상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7%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특별법이 1년 6개월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산업의 주52시간 근로 예외 적용 조항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이 통과될 경우 정부는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클러스터 지정·인허가 간소화 등 각종 지원을 꾀할 수 있게 된다. -
삼성에피스홀딩스 '독립 경영' 새출발…시밀러 발판 신약개발 속도전 [바이오리더스클럽]
산업 바이오 2025.11.23 17:25:40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신약 개발로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보여준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항체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을 100% 자회사로 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4일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출하는 재원을 신약 개발에 투입해 두 자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를, 홍성원 부사장이 에피스넥스랩 대표를 각각 겸직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조만간 방광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ADC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6년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앞서 2023년에는 인투셀(287840)과 최대 5종의 ADC 후보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중국 프론트라인바이오파마와 ADC 후보물질 2종 공동개발에 합의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ADC 분야를 적극 확장해 왔다. 또한 서울대학교, 프로티나(468530)와 함께 정부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10개의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의 재원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확보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6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631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2700억 원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제품 판매 이익은 114.5%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본격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점유율 1, 2위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판매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회사는 올해 미국에서 시밀러 기업 최초로 두 개의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프라이빗 라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는 기존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바이우비즈’ ‘오퓨비즈’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어 직접 판매 제품을 늘리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키트루다(임상 1·3상), 트렘피야, 탈츠, 엔허투(임상 준비 중) 등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지주사 체제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향후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후보물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명 규모로 운영되는 에피스넥스랩은 단일 신약 개발보다 확장성이 높은 ADC·펩타이드 등 플랫폼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확보한 기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제품 개발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기술수출 등으로도 연계될 예정이다. 임상·허가·상업화 등 신약 개발 전주기 지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맡아 그룹 내에서 견고한 신약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사용된 ‘디지털 트윈’ 등 노하우도 신약 개발에 접목하고 있다. 한편 인적분할로 지난달 30일부터 매매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식도 24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 정지일 기준 종가는 122만 1000원으로 기존 주주는 인적분할 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대 0.35 비율로 배정받는다. 1주 미만의 단주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현금 지급될 예정이다. -
중일 갈등 와중에..."무슨 옷 입을지 고민" 日총리 발언 뭇매
국제 정치·사회 2025.11.23 17:02:21중일 갈등의 빌미가 된 대만 개입 시사 발언을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신변잡담식 글이 논란을 낳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도중에 엑스(X·옛 트위터)에 출국 전 옷을 고르는데 고민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 싸구려 옷으로는 얕보일 수 있다"는 참정당 소속 안도 히로시 의원의 당부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도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선택하는 데 몇시간을 소비했다"며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로 짐을 쌌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비판은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 모아졌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자신의 엑스에 글을 올려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 상대방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고 하는 구나'하고 생각하게 한다"며 "그 전에 대체 무엇을 입으면 마운트를 취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야당인 공산당 고이케 아키라 의원은 "현직 총리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식의 글을 국제회의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너무나도 경솔하고 몰지각하지 않은가"라는 글을 역시 엑스에 올렸다. 일본에서는 '마운트를 취한다'는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을 뜻한다. 현재 다카이치 총리의 엑스에서는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다. 한편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중일 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국은 일본 여행 금지령을 내리고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도 중단시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항공 시장을 분석해온 한 항공 애널리스트는 “17일 기준 중국 항공사들이 접수한 일본행 항공편 취소 건수는 약 49만1000건으로 중국 항공사들이 보유한 일본행 전체 예약의 약 32%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G20 정사회담에는 리창 중국 총리도 참석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일찌감치 두 사람의 만남이 예정돼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카이치 총리와 리 총리는 단체 촬영을 할 때도 멀찍이 떨어져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추진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중국의 거절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
"중국인이 또?"…등산로서 아이는 대변 보고, 보호자는 휴지 들고 '멀뚱멀뚱'
사회 사회일반 2025.11.23 15:11:28제주 한라산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탐방로 한복판에서 용변을 보는 장면이 목격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26일 기준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03만41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832만5306명(82.97%), 외국인은 170만8846명(17.03%)이다.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국가별 증가율(7월 말 기준)을 보면 태국(203.6%), 인도네시아(42.1%), 미국(32.0%), 대만(35.4%) 등이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 대비 약 11만명(13.7%) 증가하며 외국인 방문객의 73.8%(7월 말 기준, 94만974명)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일부의 무질서한 행동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한라산에서 변 싸고 고성방가하는 중국인들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9월 30일 성판악 코스로 등반했는데, 하산길에서 토할 것 같은 장면을 봤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6~7세로 보이는 아이가 탐방로 옆에서 바지를 내리고 쪼그려 용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은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손에 휴지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A씨는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사이 산책로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길래 보니 이미 화단에 대변이 있었다”며 “아랫도리를 모두 벗겨 그대로 보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엉덩이만 닦고 대변은 그냥 두고 갔다”며 “보존해야 할 한라산에서 이런 행동을 보니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확 늘었는데 가장 불편했던 이들이 중국인이었다”며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고,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을 한 사람들이 모두 중국인이었다”고 비판했다. “민폐 행위 시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로마다 중국어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해 부적절한 행위가 목격되면 즉시 계도 및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 사례가 계속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여아가 천연기념물인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져 논란이 됐다. 지난해에도 제주시 연동 길거리와 서귀포 성산읍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대변을 보는 장면이 잇따라 공개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
KOTRA, 조지아 트빌리시무역관 개소…'중부회랑' 진출 교두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3 14:14:00KOTRA는 21일 조지아 트빌리시에 무역관을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빌리시무역관은 KOTRA의 130번째 해외무역관으로, 국내 기업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코카서스 지역에서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KOTRA는 이를 계기로 조지아 상공회의소(GCCI)와 상호 정보교류 및 양국 무역투자 확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이 조지아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현지 정보 제공 및 파트너 연결을 본격화한다. 조지아는 인구 366만 명의 소국이지만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아우르는 물류·교역의 요충지에 위치해 배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조지아 정부도 유럽과 CIS를 잇는 자유무역 허브를 지향하며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중앙아시아-조지아-흑해-유럽으로 이어지는 ‘중부회랑’은 새로운 국제 물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30년까지 중부회랑 화물 물동량이 현재의 3배 수준인 1100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트빌리시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과 조지아가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타결하면서 10년 내 90% 이상 품목의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대(對)조지아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뿐 아니라 식품·뷰티 등 주요 소비재도 모두 관세 폐지 대상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교차점으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지만, 한국 기업에게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흑해의 숨은 진주’”라며 “우리 기업이 조지아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양국 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현지 첨병 역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연내 멕시코 몬테레이에 무역관도 추가로 개설해 글로벌 사우스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日, 판다는 사라지고 곰만 보게 될 것"…중일 갈등 속 '제로 판다' 현실로?
국제 정치·사회 2025.11.23 12:24:00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적 외교 수단인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일본에 남아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현재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지내는 쌍둥이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뿐이며 두 마리는 2021년 6월 23일 태어나 내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올해 6월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의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하던 암컷 판다 4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일본에는 이 쌍둥이만 남게 됐다. 그러나 중국은 반환 연장 여부나 추가 대여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일본 내부에서는 판다 한 마리도 남지 않는다는 ‘제로 판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냉각됐고 인적·문화 교류까지 위축되는 흐름이 판다 문제에 그대로 불똘아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본은 곧 판다가 사라진다”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일본 전역에서 잇따르는 곰 출몰 사건과 연결해 “일본은 판다는 못 보고 곰만 보게 될 것”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해 왔으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대체로 만 4세 전후 성체가 되면 중국으로 돌려보내도록 규정한다. 한국의 ‘푸바오’ 역시 이러한 계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중국으로 귀환했다. 중국이 일본에 처음 판다를 보낸 것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당시였다. 우에노동물원에서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같은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었으며 당시 이를 중국 신화통신도 강조한 바 있다. 천양 랴오닝대 일본연구센터 객좌교수는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긴장이 이어질 경우 중국이 일본에 새 판다를 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일본은 전국적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韓법인세 유효세율 상승폭, OECD 3위"
산업 기업 2025.11.23 12:00:00한국 법인세 유효세율이 2017년 이후 1.9%포인트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과 달리 한국의 법인세 부담은 불어나고 있어 국내 투자 위축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OECD 자료를 분석한 ‘법인세 유효세율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법인세 유효세율이 2017년 23%에서 2023년 24.9%로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의 상승폭(1.9%포인트)은 OECD 38개 국 중에서 영국(4.7%포인트), 튀르키예(4.5%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2017년 OECD 국가 중 19위였던 한국 법인세 유효세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간 9위를 유지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기업이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세 부담 수준을 의미한다. 지방세를 포함한 명목 최고세율과 각종 공제제도, 물가, 이자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우리나라는 법인세를 낮추거나 유지한 다른 OECD 국가와 정반대로 움직이며 높은 순위에 머물고 있다. 2017년과 2023년 사이 OECD 38개 국 중 유효세율이 하락한 국가는 21개 국, 유지한 국가는 7개 국으로 전체의 73.7% 비중에 달한다. 유효세율이 오른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0개 국이다. 이에 따라 한국 법인세 유효세율은 주요 7개국(G7) 평균치(24.1%)보다 높았다. 한국은 법인세 명목 최고세율을 3.3%포인트 올린 2018년(24.2%→27.5%)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6년 간 OECD와 G7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중국·인도·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은 기업 부담을 대폭 내리며 한국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유효세율은 22.9%로 한국(23%)과 비슷했으나 2023년에는 23%로 우리(24.9%)보다 낮아졌다. 2017년 한국의 2배에 달했던 인도 유효세율(44.7%)은 2023년까지 24%로 대폭 내렸다. 싱가포르(16.1%)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노동 규제 강화, 해외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국내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법인세율 인상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경쟁국 수준의 세제 환경 조성을 비롯해 기업 활력 제고 대책들을 적극 추진해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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