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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인니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 인수
산업 기업 2025.11.24 08:20:50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을 인수해 자원 탐사에 착수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에너지 자원개발 기업인 SK어스온은 지난 23일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로부터 인도네시아의 노스케타팡 탐사광구 지분 34%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어스온은 앞으로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와 페르타미나 노스케타팡 유한회사와 공동으로 광구 자원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 자바섬 북동부 인근 해상에 위치한 노스케타팡 광구는 동남아 주요 산유국인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광구 중에서도 유망한 광구로 꼽힌다. 특히 광구 인근에서 기존 원유 생산층 외에 새로운 지층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하는 등 추가적인 원유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SK어스온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의 자원개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고 유망성과 경제성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 인수에 나서게 됐다. 노스케타팡 광구 운영권자인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는 지난 30여 년간 이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 노스케타팡 유한회사는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SK어스온 등 3사는 올해 안에 탐사정 시추를 목표로 자원개발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 주관 광구 경쟁입찰에서 세르팡(Serpang), 비나이야(Binaiya) 광구 지분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내 3개 광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세르팡과 노스케타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 인접해 있어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 확보는 동남아 자원개발 클러스터 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존에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인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인도네시아도 글로벌 핵심 자원개발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인도네시아 지역 업스트림 분야 투자 확대와 더불어 SK이노베이션 E&S를 통한 한-인니 간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협력도 추진 중이다. -
부산 15분도시, 유엔 리브컴 어워즈 2관왕 달성
사회 전국 2025.11.24 07:54:48부산의 15분도시 정책이 유엔환경계획(UNEP) 공인 국제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2025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에서 ‘도시 종합’ 부문 금상과 ‘지속 가능한 계획 및 관리 정책’ 부문 기준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브컴 어워즈는 1997년 시작된 세계적 국제대회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정책을 평가한다. 올해는 52개국 281개 도시가 신청해 30개 도시와 37개 프로젝트가 본선에 올랐다. 부산시는 18~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본선에서 인구 100만명 초과 도시 부문에 참가했다. 오스트리아 빈,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바오딩 등과 경쟁해 금상을 받았다. 특히 6개 심사기준 중 ‘지속 가능한 계획 및 관리 정책’ 부문에서 본선 진출 30개 도시 중 최고점을 받아 기준상까지 거머쥐었다. 시는 본선 발표에서 15분도시 정책을 활용한 시민 중심 문화로의 변화를 소개했다. 15분도시 해피챌린지 사업과 부산시민공원, F1963, 우리동네 ESG센터 등을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부산의 15분도시는 지속가능성을 시민 일상과 연결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모델”이라며 “다른 도시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
통계 작성 38년 역사상 처음…수입차 점유율 20% 돌파 '카운트다운' [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5.11.24 07:30:00수입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통계는 1987년 작성되기 시작됐다. 지난 38년간 연간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적은 없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마의 20% 벽’이라 불린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그 벽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통적인 수입차 강자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버티는 가운데 테슬라를 앞세운 전기차의 진격이 더해져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등록된 차량 113만 2275대 중 수입차는 22만 5348대로 19.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인 1월부터 4월까지는 월별 점유율이 15.9~18.9%에 머물렀으나 5월부터 다섯 달간 20% 선을 훌쩍 넘어 21.1~23.1%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중이다. 남은 세 달 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첫 20% 돌파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987년 0.004%로 시작했다. 그해 전체 등록 차량 24만 9458대 중 수입차는 겨우 10대였다. 1990년대 호황기 점유율이 0.83%(1996년)까지 올랐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0.26%(1999년)까지 떨어졌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2년 1.4%로 처음 1%를 넘은 뒤 2004년 2.7%, 2007년 5.1%, 2010년 6.9%로 비중이 늘었다. 10%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이었다.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인 2022년 역대 최대치인 19.7%를 찍었다.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18.2%, 18.3%로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올해는 다시 20%선을 넘어설 기회가 찾아왔다. 부진했던 연초 실적을 이겨내고 최근 20%대를 넘어선 월별 기록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1등 공신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테슬라는 기존 롱레인지 모델보다 2000만 원가량 싸진 중국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형 모델Y 제품을 2023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4월 다시 400만 원가량 저렴한 부분 변경 모델(주니퍼)을 출시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고공 행진을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5299만 원인 모델Y의 새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올해 10월까지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4만 7962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880대)보다 92.8% 늘어난 것이다. 중국산 전기차의 한국 진출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4월 국내에 처음 진출한 BYD(비야디)는 6개월 만에 3791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가 동급 차량보다 1000만 원가량 낮은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폴스타 또한 지난해 10월까지 430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이 올해 같은 기간 2513대로 484% 껑충 뛰면서 수입차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전통적인 강자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제 몫을 하고 있다. BMW는 올해 6만 4015대로 지난해(6만 585대)보다 판매량이 늘었고 벤츠는 5만 4121대로 지난해(5만 4475대) 수준을 유지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렉서스와 아우디도 올해 각각 1만 2855대, 9547대로 지난해 대비 12.0%, 27.8% 판매량이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것도 수입차 점유율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서 수입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는 고가’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 저렴한 모델도 많이 등장하고 국내차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차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수입차 점유율 20%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
中 "일본, 양안 개입하면 자위권 행사"… 日 방위상은 대만 '최전선' 시찰[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11.24 07:14: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침략 행위" vs "안보 대비"…中日 '강대강' 대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간 갈등이 확전하는 양상입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푸충 유엔 대사는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이 양안 상황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침략 행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자위권을 행사하고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측은 21일 IAEA 이사회에서 “일본이 군국주의의 길을 걸으려 한다면 국제사회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다카이치 내각을 정조준했습니다.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일본 역시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22일 대만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섬을 방문해 “정부는 역내 잠재적 안보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며 “대만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에 대한 정부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사이에도 냉랭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갈등 해소를 위해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단체 촬영을 할 때도 멀찍이 떨어져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내년 1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현재로서는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반도체 재건’ 총력…日, 라피더스에 11조원 추가 투자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상징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라피더스에 약 11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반도체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집행할 라피더스 지원 계획을 21일 공개했는데요. 새 지원안에는 2025회계연도 안에 1000억 엔(약 9400억 원)을 출자하고 이듬해 1500억 엔(약 1조 4000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연구개발(R&D) 비용으로 2026회계연도에 6300억 엔(약 5조 9000억 원), 2027회계연도에 3000억 엔(약 2조 8000억 원)을 각각 지원에 나섭니다. 이 기간 일본 정부의 총지원액은 1조 1800억 엔(약 11조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에 투입한 1조 7000억 엔을 포함하면 누적 지원액은 2조 9000억 엔(약 27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지원과 함께 주요 경영 의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확보해 외국 자본의 인수 위험을 차단하고 사업 관리에 직접 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장 건물과 설비를 직접 제공하는 현물출자 방식도 병행하고, 민간투자 확보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라피더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8년 3월 이전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2나노 공정은 세계 1·2위 파운드리인 TSMC와 삼성전자가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최첨단 기술로 라피더스도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것입니다. 이어 1.4나노·1.0나노로 고도화하는 한편 2029년 흑자 전환, 2031년 기업공개(IPO)로 연결되는 로드맵을 내놓았습니다. 독자기술 ‘화룽1호’ 앞세운 中…AI시대 ‘원전굴기’ 속도 낸다 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자로 ‘화룽 1호’를 도입한 장저우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국가 전력망 연결을 마치고 내년 초 상업운전에 들어갑니다. 2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화룽 1호 원전 기지인 장저우 원전 2호기가 국가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결됐습니다. 중국광핵집단공사(CGN)는 이번 연결이 화룽 1호의 대규모 설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는데요. 2020년 9월 시작된 장저우 원전 2호기 건설은 올해 10월 11일 핵연료 장전을 통해 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장저우 원전은 총 6기를 배치할 예정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장저우 원전 1호기가 전력망에 연결됐고 올해 1월 1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장저우 2호기는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3호기와 4호기 역시 공사 중입니다. 중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전 기술의 완전한 국산화 및 대규모 공급 능력 확보 등 ‘원전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李대통령 "WTO회복이 모두의 이익"…G20정상회의 마치고 튀르키예 출국
정치 대통령실 2025.11.24 06:54:00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이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다자 무역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특히 2028년 한국은 2010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G20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제1섹션에서 “불균형이 심화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자 무역, 선순환 재정, 개발 협력이 ‘포용 성장’의 해법”이라고 주창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이날 G20 정상회의는 폐막 직전에 하던 관례를 깨고 개막 첫날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이번 G20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2섹션에서 기후·재난 대응에 대한민국의 적극적 동참 의사를 밝히며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방한을 요청하면서 “방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는 “분단을 극복한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다자주의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美·中·러 정상 불참한 첫 회의…李 "기후위기·AI 공동대응해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G20이다. 또 미국과 중국·러시아 정상이 모두 불참한 첫 회의기도 했다. 그런 맥락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과 중견국, 신흥 경제국을 망라한 협의체로 존재감을 키워왔던 G20이 근본적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 또한 나왔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열린 이번 G20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자 무역, 선순환 재정, 개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가 노력할 필요성을 환기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후와 재난 등 복합 위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의 소외 국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설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용외교의 축을 글로벌 사우스(브릭스)까지 포함시켜 협력 수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G20 정상회의 1세션 회의에서 “전 세계가 저성장·불균형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넘어설 해법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 배분하고 부채비율은 줄이는 ‘성과 중심의 재정정책’,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 개발도상국 성장을 위한 개발 협력 강화 등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WTO 기능 회복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자유’ ‘다자’ 무역의 상징인 WT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WTO 기능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 “대한민국이 선도해온 ‘투자 원활화 협정’이 내년 WTO 각료 회의에서 공식 협정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투자 원활화 협정은 각국의 투자 절차 간소화를 통한 개도국 투자 활성화 취지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동안 일관되게 ‘소외 없는 국가’를 주창했다. 회의 이틀째인 23일에도 이 대통령은 제3섹션에 참석해 인공지능 전환(AX)에 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의장국으로 합의를 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재차 주창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핵심 광물의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1세션에서는 “개도국의 과도한 부채 부담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외 없는 포용 성장을 강조했다.제2섹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 지었다고 언급한 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복원력이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한국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된 기후위기를 두고 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에서 G20 정상선언문에는 기후위기 관련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불참한 것은 G20의 필요성을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국제 경제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현안들은 (미국과)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G20 회의는 글로벌 사우스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 정책이 확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용외교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 회동을 이 대통령이 주재한 자리에서도 확인됐다. 믹타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자주의 회복 및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동 언론 발표문이 채택됐다. 이 밖에 프랑스와 독일 양자 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다자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올 6월 주요 7개국(G7)에서 만난 주요국 정상들과도 잇따라 회동을 이어가며 국제 협력에 힘을 모았다. 각국 정상들은 G20 정상선언문을 통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한국으로 공식화했다.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2010년 이후 18년 만이다. 오 차장은 “이 대통령 임기 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APEC에 이어 G20 의장직까지 수임하게 된다”며 “G20 출범 20주년인 2028년 의장국 수임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 현지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이 대통령은 남아공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향했다. 이날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형제국가"라며 알타이 주력전차, 시놉 원전프로젝트를 언급한 뒤 방산, 원전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재생에너지, AI등의 협력을 통해 제3국 공동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프-한독 양자회담…마크롱과 AI 분야 협력 필요 공감·메르츠와도 핵심광물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연달아 별도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안보 및 첨단기술·에너지·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센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만남을 거론하며 “그때 마크롱 대통령이 제 옆자리에 앉은 영상이 매우 유명한데 이 회담을 계기로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정말 각별하고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 내에서 한국과 제3위 교역국인 프랑스가 최근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 간 교류도 적극 장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에 기반한 상호보완적 협력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첨단기술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년을 기념해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방한을 계획해보겠다”며 “안보·AI·우주·원자력발전·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약 85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독일은 유럽 진출의 거점이자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라며 “특히 한국 방산 기업들이 독일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도 “한독 간 이미 좋은 양자 관계를 갖고 있고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진 논의를 통해 에너지,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내년 상호 방문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메르츠 총리는 “한반도와 주변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고 독일이 대(對)중국 전략을 고심 중이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국 인식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가 궁금해한 부분에 대해 바로 답을 하지는 않은 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낸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고, 메르츠 총리는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
"우린 매일 먹는 건데, 세계도 반했네"…김 수출 사상 첫 10억 달러 돌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4 05:32:46‘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세계인의 식탁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김 수출액은 역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김 수출 금액은 10억15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연간 김 수출액은 2023년 7억9300만 달러, 지난해 9억9700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못 미쳤으나 올해는 일찌감치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우리나라 김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전 세계적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최근 김 소비가 급증한 북미 시장이다. 미국시장 김 수출액은 이달 20일까지 2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일본 수출액도 같은 기간 13.8% 증가한 2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수출액은 36.6% 급증하며 1억 달러에 달했다. 태국(8800만달러)과 러시아(8500만달러)도 수출 상위국에 이름을 올렸다. 해수부는 김 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장 신규 면허를 2700 ㏊(헥타르·1㏊는 1만㎡) 확대했으며 가공설비를 현대화, 해외 판로 개척 등 정책적 지원에 힘을 쏟았다. 또 한류 연계 마케팅을 확대해 수요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김 수출 실적 10억달러 돌파는 해수부의 정책적 지원에 민간 기업의 혁신 역량을 더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해수부는 김 산업을 지원하고 김을 비롯한 수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김 제품의 국제 규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화를 위한 신규 작업 개시가 승인됐다. 김의 품질과 위생, 표시, 시험법 등에 대한 국제 기준이 마련되면 김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영역에서도 늘어나는 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바다가 아닌 실내 수조에서 김을 양식하는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서 해수부는 올해 5월 국내 김 육상양식 국책 연구개발(R&D) 과제 사업자로 대상과 풀무원을 선정한 바 있다. 김을 육상에서 양식하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바닷물을 매개로 한 갯병을 차단할 수 있고 해양 생태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김 육상양식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시장 수요 증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출 호조 속 국내 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마른 김 10장 가격은 평균 1377원으로 2년 전보다 35.1%, 10년 전과 비교하면 82.9%나 올랐다. -
영호남 잇는 '반도체 벨트' 만든다…"전력 인프라에 유리"[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4 05:30:00정부가 광주·구미·부산을 잇는 남부권 반도체 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공급망을 비수도권으로 확장해 국가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반도체 패키징 기지로 육성하고 부산에는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중 배치된다. 구미는 반도체 산업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 단지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광주·구미·부산을 잇는 삼각 벨트에 반도체 마더팩토리(최선단 공장)를 집중 배치해 국내 제조업 공동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마더팩토리는 최첨단 기술과 공정을 시험하면서 기술 허브 역할을 하는 전략 공장이다. 정부가 남부권에 반도체 삼각 벨트를 조성하는 배경에는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의 고전도 자리 잡고 있다. 남부 제조업의 버팀목이었던 이 업종들이 미국 관세, 중국 추격 등의 여파로 흔들리면서 지역 경제까지 타격을 받자 반도체를 내세워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반도체 산업단지가 집중돼 전력·용수난이 예고돼 있는 것도 반도체 벨트 조성의 또 다른 이유다. 실제 해외 주요 반도체 산단들은 비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있는 대만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 타이베이 인근이 아닌 신주·타이중·타이난·가오슝을 따라 대만 서부에 형성돼 있다. 글로벌 1위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ASE 본사 역시 타이베이에서 약 350㎞ 떨어진 가오슝에 소재한다. TSMC가 일본 소니 등과 손잡고 설립한 자회사인 JSAM과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팹들 또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균형 발전 전략에 발맞춰 수도 도쿄가 아닌 규슈 지방 구마모토에 자리를 잡았다. 풍부한 지하수를 바탕으로 ‘반도체의 혈액’이라 불리는 초순수(超純水)를 제조·공급하기에 유리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 규슈 지역은 원자력발전소가 4기 있는 반면 전력 다소비 산업이 없어 전기요금이 일본 내 대부분 지역보다 저렴하다. 반도체 삼각 벨트 역시 낙동강·영산강 등 수원이 가깝고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이 많은 남부권이 입지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광주에 조성될 첨단 반도체 패키징 클러스터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TSMC의 경우 2040년까지 RE100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힌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2050년을 RE100 달성 목표 시점으로 정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라도는 서남권 해상풍력발전단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솔라시도 등이 인근에 있어 RE100 달성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소비·공급 체계가 구축되고 일본·미국과 같이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면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반도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서남권·동남권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관련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상으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신규 반도체 투자가 필요한 지역은 비수도권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이 실제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력·주거·교육 등을 총망라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지방 이전을 꾀한 제조 업체들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충청권을 ‘레드라인’으로 삼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전력 등 인프라를 깔아놓아도 기업이 투자하지 않으면 반도체 벨트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없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수도권 제조 업체의 비수도권 이동 양상을 분석한 결과 충청권 유입은 70%에 육박했다. 충청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으로의 유입 비중은 호남권 9.2%, 강원·제주권 7.9%, 대구·경북권 7.6% 등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연구진은 “수도권 산업 기능의 지방 분산 효과가 충청권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기존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구조는 수도권 및 충청권, 그 외 비수도권 간 대립 구조로 전환했다”며 “수도권 산업 기능 분산 효과를 다양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수도권 지역 환경 특성을 상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 최고급 두뇌는 판교 이남으로 내려가지 않겠다고 하는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입지나 세제와 같은 유인책도 좋지만 인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7%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특별법이 1년 6개월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산업의 주52시간 근로 예외 적용 조항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이 통과될 경우 정부는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클러스터 지정·인허가 간소화 등 각종 지원을 꾀할 수 있게 된다. -
입사 4개월만에 돌연 하반신 마비…휠체어 타고 복귀한 女 앵커의 사연
국제 인물·화제 2025.11.24 03:05:00입사 4개월 만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방송계를 떠났던 중국 여성 앵커가 휠체어를 타고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휠체어 앵커’로 불리는 후난TV 방송인 양이(杨旖)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1979년 중국 후난성에서 태어난 양이는 2001년 인기 채널인 후난TV에 앵커로 입사하며 꿈에 그리던 방송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입사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송 준비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가며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검사 결과 청수(靑髓) 혈관 기형 진단이 내려졌고,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결국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분노·절망감이 밀려왔다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조금씩 마음이 달라졌다고 한다. 낯선 이들이 자발적으로 환자를 돕는 모습을 보며 다시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는 것이다. 양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의 유명 작가 석철성(史铁生)과의 만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석철성은 21세에 하반신 마비를 겪은 뒤 인생을 통찰하는 글로 중국 사회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그는 양이에게 “젊을 때 어떤 절망을 마주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미리 읽고 생각하는 것뿐”이라며 “그래야 절망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 말에 큰 위로를 받은 양이는 공부를 다시 시작해 3개월 만에 중국 명문 커뮤니케이션대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다. 그리고 2012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후난TV로 돌아와 중국 최초의 ‘휠체어 앵커’로 시청자 앞에 다시 섰다. 그는 복귀 후 10년 넘게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과 라디오 진행을 맡았고, 책도 여럿 출간했다. 방송 준비를 위해 세 시간 일찍 출근하는 일도 다반사다. 휠체어에 장시간 앉으면 체형이 틀어져 목소리가 흔들릴 때가 있어 발성 연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양이는 “끈기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삶의 어려움과 도전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日다카이치·中리창 총리 잇따라 회동…"협력 필요성 재확인"
정치 대통령실 2025.11.24 00:30:32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일·한중 협력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호혜적 협력 및 관계의 지속 발전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리창 중문 국무원 총리를 각각 회동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 데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서 한일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일 것”이라며 “양국이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한일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면서,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리창 총리를 만난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평가하고, 양국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리 총리도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이었다”며 “양국 간 여러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한중 간 정치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리 총리는 공감을 표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리 총리는 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발언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해서도 양국 간 협력해 나가자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며 “베이징에서 이른 시일 내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 총리도 “그렇게 전하겠다”며 시 주석의 안부 인사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이 대통령과 리창 총리 간 회동은 시 주석 국빈 방한 계기 마련된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국 최고위급에서의 긍정적 교류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총리 외에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인사와 안부를 나눴다. -
[사설] 공정위 “금산분리” 집착은 AI산업 성장 가로막는 ‘몽니’
오피니언 사설 2025.11.24 00:03:00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성장을 위한 금산분리 완화를 시사하고 재계에서 관련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금산분리 완화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다른 대안이 있다면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자리에서 AI 분야에 한해 금산분리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기업성장포럼에서 “(대규모 AI 분야 투자라는) 숙제를 해낼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금산분리는 대기업 등 산업자본이 금융회사를 사금고화하거나 산업 부실이 금융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82년 도입된 규제다. 그러나 AI 패권 전쟁 시대인 지금은 산업 간 융복합과 이를 활성화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어서 금산분리는 되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국가 주도로 산업과 금융의 전략적 융합을 적극 추진하는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도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투자를 유연하게 적용하며 AI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이 AI 분야에 대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도 이 같은 시대 흐름에서 한국만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왔다. 주 위원장이 대기업 규제를 담당하는 부처 수장으로서 원칙적 신중론을 펴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 산업자본의 금융 지배를 막기 위해 43년 전에 도입된 낡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이 뒤떨어지게 된다면 주 위원장의 ‘금산분리 고집’은 자칫 첨단 제조업의 성장을 가로막은 몽니로 남을 수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일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 관련 법 개정이 어렵다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제안한 특별법으로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 그것이 AI 패권 전쟁의 생존 게임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길이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AI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만 모래주머니를 묶고 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
李대통령, 순방 현지 인터뷰 "튀르키예, 단순 생산기지 아닌 전략적 파트너”
정치 대통령실 2025.11.23 20:57:03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튀르키예와 한국은 피로 맺어진 형제 국가”라고 평가했다.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가인 튀르키예로 출발하기 전 현지 통신사 아나돌루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와 한국 군인들이 어깨를 맞대고 함께 싸웠다는 점을 언급한 뒤 “형제국 튀르키예”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니다”라며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가 유럽, 중동, 유라시아, 아프리카를 서로 연결하는 독보적인 전략적 위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글로벌 차원에서 혁신과 투자, 경쟁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점이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튀르키예가 무인 항공 체계(무인기)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선도국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살제 지난 7월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F)를 계기로 대한항공과 튀르키예는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북 관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적대와 충돌을 넘어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이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통일은 여전히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반도에서의 관계는 중대한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소통 채널이 얼어붙고 신뢰가 훼손된 상황이기 때문에 대화를 다시 복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북한과 언제, 어떤 채널을 통해서 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일문일답 -튀르키예와 한국은 흔히 “피로 맺어진 관계(혈맹)”라고 불릴 만큼 깊은 역사적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동맹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과 튀르키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혈맹이자, 피로 맺어진 형제 국가입니다.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한국전쟁에 2만 명이 넘는 장병을 파병했습니다. 이러한 희생과 연대의 기억은 양국 사이에 깊은 신뢰와 우정의 토대를 형성했으며, 정치·경제·문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가져오는 협력과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양국의 산업 구조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루며, 기술·생산·판매에 이르는 끊김 없는 공급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첨단 기술과 정밀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튀르키예는 탄탄한 생산 기반과 우수한 시장 연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동 생산, 기술 협력, 인력 교육 및 훈련 교류를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포괄합니다. 양국 방산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알타이 주력전차 생산 프로그램입니다. 한국과 튀르키예 모두 선도적인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협력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협력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협력의 범위를 원자력 에너지,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미래 지향적 산업들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튀르키예 시놉 원전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원전 기술과 안전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튀르키예의 원자력 발전 역량 제고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가 혈액 유래 의약품에서 자급자족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은 피의 인연으로 맺어진 형제국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이 함께 협력하여 번영된 미래를 건설하고,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튀르키예에서 자동차, 건설, 에너지,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는 아시아, 유럽, 카프카스,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생산 및 투자 허브로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내 투자 확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튀르키예는 유럽, 중동, 유라시아, 아프리카를 서로 연결하는 독보적인 전략적 위치를 지닌 국가입니다. 튼튼한 산업 기반, 숙련된 노동력, 폭넓은 무역협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튀르키예는 한국 기업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자동차, 전자, 건설, 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튀르키예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습니다. 현대, 삼성, 포스코, 효성 등 기업들은 46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투자를 통해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들은 다양한 산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고, 양국 간 협력이 실제로 상호 이익을 가져오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은 이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기차, 방위 기술, 바이오·헬스 등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튀르키예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가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들이 포함됩니다. 예컨대 현대자동차가 2026년부터 튀르키예에서 완전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은, 양국의 공급망을 유럽 시장과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의료 기술 및 제약 분야의 협력 역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혈장 유래 의약품(플라즈마 기반 의약품)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는 양국이 어떻게 협력하여 보건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닙니다.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입니다. 앞으로도 양국 민간 부문이 미래를 좌우할 신흥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튀르키예와 한국은 방위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알타이 주력전차 엔진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현재 논의 중인 새로운 공동 방위 프로젝트나 전략적 합의가 있는지, 그리고 양국 방산 협력의 범위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한국산 엔진을 탑재한 튀르키예 최초의 양산형 알타이 주력전차가 공개된 것은, 양국이 함께 이루어낼 수 있는 성과를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튀르키예와 한국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깊은 신뢰와 높은 수준의 첨단 기술 역량을 반영합니다. 양국의 강점은 상호보완성이 매우 높은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무인 항공 체계, 즉 무인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위치에 올라섰고, 한국은 전차, 자주포, 군함 등 첨단 플랫폼 무기 체계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은 양국이 각자의 비교우위를 결합해 중요한 방산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를 내다보면, 우리는 차세대 방위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무인 체계를 기존 플랫폼과 통합하고, 기동성과 방호 기술을 고도화하며, 양국 방산 산업이 공동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함께 발굴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저는 한국과 튀르키예 간 미래지향적인 방위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의 안보 역량과 기술적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릴 뿐 아니라, 양국을 넘어 더 넓은 지역의 안정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이 도입한 전자여행허가제(K-ETA)와 관련해, 일부 튀르키예 국민들은 이 시스템이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K-ETA 의무가 면제되고 있는데, 튀르키예 국민을 이 면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튀르키예와의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데 매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일부 튀르키예 여행객들이 K-ETA 제도의 일부 절차나 요소를 번거롭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국민이 한국을 더 쉽고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우선 단체(그룹) 신청을 도입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고, 언어 지원에 튀르키예어를 추가했으며, K-ETA의 유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했습니다. 또한 17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여행자에 대해서는 K-ETA 의무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K-ETA는 비자 면제 대상 국가 국민 전체에게 적용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입국 절차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제한된 일부 국가에 대해 K-ETA 의무를 잠정적으로 면제하고 있으나, 이러한 임시 면제는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이 임시 면제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는 한국에게 오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문화와 관광은 물론, 무역·투자·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심화될수록 여행을 원활하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 간 상호 방문과 교류가 더욱 편리해지는 흐름에 힘입어, 한국과 튀르키예 사이의 가까운 우정 역시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튀르키예와 한국 간 교역 구조에는 오랜 기간 불균형이 존재해 왔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 주로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튀르키예 측은 FTA 개정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사안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또 무역 불균형을 보다 공정하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튀르키예와 한국은 2013년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교역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양국 간 교역액은 2013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FTA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무역수지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튀르키예 측이 갖고 있는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보다 넓은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대(對)튀르키예 수출 증가의 상당 부분은 튀르키예의 제조업 및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자본재와 중간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자체 생산 및 수출 역량을 확장해 나가면서, 이러한 품목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양국의 교역 구조는 튀르키예의 지속적인 산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튀르키예에 4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을 이전하며, 자동차·전자·소재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습니다. 교역과 투자를 함께 고려해 보면 양국의 경제 관계는 단순한 무역 통계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균형적이고 상호 이익적인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양측 모두에게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무역 구조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같이 일부 분야는 한국 내에서 민감한 국내 현안과 연결되어 있어, 시장을 급격하게 개방하기 어려운 현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무역 대표단 파견, 홍보 행사 개최, 전시·박람회 참가 확대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품질 높은 튀르키예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단기적 수치상의 균형 자체가 아니라, 양국 경제 협력이 양국의 산업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튀르키예는 한국에 전략적 파트너이자 유라시아 지역의 중요한 허브입니다. 정부는 양국의 경제 관계를 보다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튀르키예와 한국의 기업들이 제3국, 특히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중요한 기회들이 존재하는 만큼, 두 나라 기업들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 지역들에서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고, 그동안 협력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다면, 제3국 시장에서도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분야는 건설과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튀르키예의 건설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풍부한 현장 경험, 뛰어난 시공 능력, 그리고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튀르키예 기업들이 가진 가장 큰 강점들입니다. 2023년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 이후, 튀르키예가 신속하게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이 나라의 탁월한 회복력과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한국 기업들의 강점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 체계적인 사업 계획 및 품질 관리 능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기타 자본 조달 역량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강점과 경쟁 우위를 결합하여 “원팀(One Team)”을 이룰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십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형태의 협력은 이미 튀르키예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1915 차나칼레 대교, 유라시아 해저터널, 야부즈 술탄 셀림 대교는 한국의 기술력과 튀르키예의 비전이 결합한 눈에 띄는 성과들입니다. 이처럼 상호보완적인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들이 함께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제3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재건 사업과 같은 복잡하고 대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도 양국이 가장 효과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단순히 상업적 성공을 넘어, 해당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이 될 것입니다. 양국 정부는 이러한 제3국 공동 진출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튀르키예가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한국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원자력 기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한국은 어떤 형태의 협력을 구상하고 있는지, 튀르키예와의 원자력 에너지 협력에 있어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튀르키예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잠재적 협력에 대해 튀르키예 측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유럽에서도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지난 20년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강력한 실적을 쌓아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한국이 복잡한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향후 한국 기업이 튀르키예의 원전 프로젝트에 실제로 참여하게 된다면, “정해진 기간과 예산 안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은 전문 인력 양성,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매우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접근 방식은 원전을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국이 전반적인 원전 생태계를 강화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원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혁신 소형원자로(i-SMR) 설계는 현재 표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30년대 중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SMR 도입과 관련된 자체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계획이 보다 명확해지면 한국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양국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그만큼 성장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과 튀르키예 에너지 당국 사이의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며, 튀르키예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양국의 파트너십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는 지역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임기 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통일된 한국’이라는 개념이 현재 정부와 국민에게 여전히 중요한 목표인지, 아니면 상징적 개념에 가까워졌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향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반도의 분단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국민의 삶을 규정해 왔으며, 그 역사적 상처는 여전히 우리에게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는 일은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에 있어서도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의 비전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충돌을 넘어,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이 자리 잡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E.N.D. 이니셔티브”라 불리는 포괄적 구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변화(Değişim/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함께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속 가능한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세 요소가 동시에 전진해야 합니다. 통일은 여전히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이는 단지 이상적 지향이 아니라, 한국 헌법에 명시된 책무이기도 합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일방적 방식의 통일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반도 전체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발전을 통해 점진적·단계적 통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 관계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모든 소통 채널이 끊겼고, 상호 신뢰는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다시 여는 일이 저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언제, 어떤 채널을 통해서라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필수적인 파트너인 미국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포함한 과거 미·북 관계의 역사는 앞으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교훈과 토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필요할 경우 건설적 중재자이자 촉진자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의 중재자(barış elçisi)” 역할을 요청했고, 저 자신은 “평화의 촉진자(barış öncüsü)”로서 북미 대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는 한반도 평화가 결코 도달 불가능한 목표라고 보지 않습니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확고한 의지와 협력을 보여 준다면, 우리는 신뢰를 회복하고 소통을 재개하며,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나아가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쉼 없이 노력해 갈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되면서,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통해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독자적인 핵무기를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8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저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8월 26일). 그 연설에서 저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는 철저히 준수되어야 하며, 한국은 NPT 체제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비핵화 공약을 지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는 NPT 체제 아래에서 핵무기 확산을 막고,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만 이용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간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ce)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한국 자체의 이른바 ‘3K 방어 시스템(3축 체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두 강대국 간 갈등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떠한 외교적 균형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전략적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단순히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외교적 균형”을 추구하기보다는, 경쟁·협력·도전이 교차하는 최근의 상황을 유연하고 다각적인 시각으로 평가하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현안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대외정책의 핵심 축인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고 때로는 갈등을 빚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하고 조율하기도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서로를 배타적으로 대하는 접근보다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중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중국과의 오랜 경제 협력은 우리의 성장 동력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해 왔으며, 중국은 지금도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필수적인 파트너입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 기술 발전으로 인해 양국 경제 관계는 전통적 수직적 분업 구조에서 보다 수평적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수평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과의 경제 협력은 조선,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로 폭넓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동시에 미국 내 대규모 투자가 국내 산업의 공동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안보 측면에서 볼 때, 동북아에서 군비 경쟁이 격화되는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미래 지향적인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도 유지·발전시키려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에서도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은 K-팝, 영화, 기술 등 다양한 문화·기술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영향력이 한국의 대외 정책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외교 전략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한국 문화와 기술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소프트 파워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일입니다. 튀르키예에서도 K-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K-팝과 K-드라마를 포함한 K-콘텐츠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른바 K-콘텐츠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한국 외교정책 및 더 넓게는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바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자유, 혁신, 역동성, 다양성 등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와 포용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저는 K-콘텐츠가 이러한 가치들을 다양한 형식과 서사를 통해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믿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 아래, 세계에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다자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이 비전은 K-콘텐츠 속에 담긴 가치들을 외교적 언어로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K-콘텐츠가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처럼, 한국의 외교 비전 또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더욱 폭넓은 공감을 얻기를 희망합니다. -
돌아온 조국 "혁신 이어달리기 안 멈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23 18:59:09조국혁신당이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조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 체제가 1년여 만에 다시 출범했다. 조국혁신당은 조만간 당내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며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조 전 비대위원장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21일부터 사흘간 일반 당원 70%, 대의원 30% 비율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조 대표는 합산 98.6%의 찬성 표를 얻었다. 조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대표에서 물러난 지 1년여 만에 대표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조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혁신의 이어달리기를 멈추지 않겠다”며 “비대위가 마련한 ‘뉴파티 비전’으로 정당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고 내란을 격퇴한 ‘응원봉 혁명’을 다원 민주주의로 구현하는 ‘미래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정치 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대선 직전인 5월 5개 정당이 함께 맺은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합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회가 더는 개헌을 미룰 핑계가 없다. 즉각적인 ‘국회 개헌 연대’를 구성하고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을 동시에 투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고위원에는 합산 득표율 77.8%의 신장식 후보와 12.1%의 표를 얻은 정춘생 후보가 당선됐다. 신 최고위원은 “사회권 선진국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태어난 곳에서 교육을 받고 괜찮을 일자리에서 다치지 않고 일하며 품격 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조국과 함께 제2의 조국혁신당을 튼튼하게 꾸리고 내년 지선에서 승리하고 2028년 총선에서 기호 2번을 획득하며 2030년에는 조국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취임 직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글 프로덕트매니저 출신의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다음 주 중 당대표 지명 최고위원 1명을 추가로 임명할 예정이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 신임 사무총장은 당이 현재 가진 자원을 통해 내년 지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가”라며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태도 변화와 중국·일본의 대응이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외교 전문성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 체제가 출범한 조국혁신당은 조만간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린 후 본격적인 지선 준비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상대로 중대선거구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유리한 선거판을 구축하는 동시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우세가 비슷한 지역에서 ‘캐스팅보트’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기획 일정이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또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美·中·러 정상 불참한 첫 회의…李 "기후위기·AI 공동대응해야"[G20 정상회의]
정치 대통령실 2025.11.23 18:30:57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G20이다. 또 미국과 중국·러시아 정상이 모두 불참한 첫 회의기도 했다. 그런 맥락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과 중견국, 신흥 경제국을 망라한 협의체로 존재감을 키워왔던 G20이 근본적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 또한 나왔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열린 이번 G20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자 무역, 선순환 재정, 개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가 노력할 필요성을 환기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후와 재난 등 복합 위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의 소외 국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설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용외교의 축을 글로벌 사우스(브릭스)까지 포함시켜 협력 수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G20 정상회의 1세션 회의에서 “전 세계가 저성장·불균형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넘어설 해법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 배분하고 부채비율은 줄이는 ‘성과 중심의 재정정책’,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 개발도상국 성장을 위한 개발 협력 강화 등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WTO 기능 회복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자유’ ‘다자’ 무역의 상징인 WT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WTO 기능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 “대한민국이 선도해온 ‘투자 원활화 협정’이 내년 WTO 각료 회의에서 공식 협정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투자 원활화 협정은 각국의 투자 절차 간소화를 통한 개도국 투자 활성화 취지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동안 일관되게 ‘소외 없는 국가’를 주창했다. 회의 이틀째인 23일에도 이 대통령은 제3섹션에 참석해 인공지능 전환(AX)에 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의장국으로 합의를 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재차 주창했다. 전날 1세션에서는 “개도국의 과도한 부채 부담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외 없는 포용 성장을 강조했다.제2섹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 지었다고 언급한 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복원력이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한국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된 기후위기를 두고 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에서 G20 정상선언문에는 기후위기 관련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불참한 것은 G20의 필요성을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국제 경제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현안들은 (미국과)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G20 회의는 글로벌 사우스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 정책이 확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용외교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 회동을 이 대통령이 주재한 자리에서도 확인됐다. 믹타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자주의 회복 및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동 언론 발표문이 채택됐다. 이 밖에 프랑스와 독일 양자 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다자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올 6월 주요 7개국(G7)에서 만난 주요국 정상들과도 잇따라 회동을 이어가며 국제 협력에 힘을 모았다. 각국 정상들은 G20 정상선언문을 통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한국으로 공식화했다.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2010년 이후 18년 만이다. 오 차장은 “이 대통령 임기 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APEC에 이어 G20 의장직까지 수임하게 된다”며 “G20 출범 20주년인 2028년 의장국 수임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獨총리 "中 어떻게 생각하나"…"통일 노하우 궁금" 말 돌린 李대통령
정치 대통령실 2025.11.23 18:30:43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연달아 별도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안보 및 첨단기술·에너지·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센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만남을 거론하며 “그때 마크롱 대통령이 제 옆자리에 앉은 영상이 매우 유명한데 이 회담을 계기로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정말 각별하고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 내에서 한국과 제3위 교역국인 프랑스가 최근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 간 교류도 적극 장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에 기반한 상호보완적 협력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첨단기술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년을 기념해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방한을 계획해보겠다”며 “안보·AI·우주·원자력발전·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약 85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독일은 유럽 진출의 거점이자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라며 “특히 한국 방산 기업들이 독일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도 “한독 간 이미 좋은 양자 관계를 갖고 있고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진 논의를 통해 에너지,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내년 상호 방문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메르츠 총리는 “한반도와 주변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고 독일이 대(對)중국 전략을 고심 중이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국 인식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가 궁금해한 부분에 대해 바로 답을 하지는 않은 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낸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고, 메르츠 총리는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
안세영,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초 시즌 10승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11.23 18:22:16‘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단식 선수 최초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를 2대0(21대16 21대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14번째 국제 대회에 출전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선수가 한 시즌에 10승을 거둔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올 시즌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 오픈·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 6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 오픈·일본 오픈·중국 오픈·덴마크 오픈·프랑스 오픈·호주 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다음달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2년 호주 오픈 챔피언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도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앞서 나갔다. 10대8에서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잠깐 흔들렸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안세영은 15대16에서 곧바로 6점을 연달아 따내며 1게임을 가볍게 이겼다. 2게임 들어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9대10으로 밀리던 순간 5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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