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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5% 돌파…9.2조 슈퍼 플랜트 가동 초읽기
산업 기업 2025.10.22 17:35:5321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은 대형 크레인들이 빼곡히 들어서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 모습만으로도 바라보는 사람을 압도할 만했다. 공장 입구에서 10분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한 끝에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자 ‘샤힌 프로젝트’의 거대한 규모가 눈앞에 펼쳐졌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무려 9조 2580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고부가 석유화학 복합 단지 사업이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85%를 넘어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망대에서 본 현장은 101개에 달하는 모듈이 이미 자리를 잡아 전체 설비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능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스팀크래커 단지였다. 스팀크래커는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원료를 850도에 열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대량생산하는 장치다. 초대형 스팀크래커를 중심으로 한 1구역은 샤힌 프로젝트 전체 부지(88만 ㎡)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축구장 약 67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스팀크래커의 핵심 장치인 크래킹히터는 총 10기가 들어온다. 이 중 4기의 설치가 완료됐다. 나머지는 올해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의 스팀크래커는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완공 시 연간 18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공장은 3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에서 생산된 기초 유분은 3구역에 있는 21기의 저장 탱크에 보관됐다가 이후 폴리머 공장이 있는 2구역으로 이동해 폴리머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국내 석화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TC2C(Thermcal Crude to Chemical) 설비도 한창 짓고 있었다. TC2C는 에쓰오일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원유에서 바로 나프타·LPG 등 석유화학 원료를 뽑아내는 시설이다. 공정이 단순하고 에너지전환 효율이 높아 기존 설비 대비 경쟁력이 높으며 탄소 배출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샤힌 프로젝트의 설비가 완공되면 세계 최초의 TC2C 시설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샤힌 프로젝트 EPC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현대건설의 이현영 현장실장은 “현장에 하루 평균 1만 1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있다”며 “내년 6월 기계적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 상업가동이 가능하도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나오는 기초 유분만 해도 에틸렌 180만 톤(연간 생산 기준), 프로필렌 77만 톤, 부타디엔 20만 톤, 벤젠 28만 톤 등이다. 이 가운데 에틸렌은 대부분 폴리머 공장 원료로 투입돼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를 만드는 폴리에틸렌을 자체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기초 유분은 국내 석화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에쓰오일은 울산·온산산업단지 내 입주한 석화 업체들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장기 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배관망 등 인프라 구축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각종 악재 속 생존 위기에 놓인 국내 석화 생태계는 또 한 번의 격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생산 규모는 물론 TC2C로 생산해 공급하는 제품 경쟁력에 따라 다른 국내 석화 업체들의 중장기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화 사업 재편 대상 포함 여부를 떠나 샤힌 프로젝트는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내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필요한 기초 유분 수입 물량을 대체해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물류비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현재 추진되는 국내 석화 업계 구조 재편과 관련해 울산 내 석화 업체들과 관련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대한유화·SK지오센트릭과 협력해 향후 산단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석화 구조 재편 방향은 석화 업계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물리적인 감산이 아닌 산단별 정유사·석화사 간 수직 통합을 포함해 유의미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석화 기업 줄하향 우려”…내달 신평사 하반기 평정 본격화 [마켓시그널]
증권 IB&Deal 2025.10.21 08:42:47다음 달 신용평가사의 하반기 정기평정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석화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개선이 절차가 늦어지며 ‘신용등급 줄하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총 9개 석화 기업이 국내 신평사 3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가운데 한 곳 이상으로부터 하향 검토 및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SK엔무브(신용등급 AA)가 신평사 3곳으로부터 모두 하향 검토를 받고 있으며 같은 AA급인 LG화학(051910)(AA+), 한화토탈에너지스(AA-), 한화솔루션(009830)(AA-), SK지오센트릭(AA-)은 2곳에서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았다. A급에서는 HD현대케미칼(A)이 3곳으로부터, 여천NCC(A-)가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 전망을 검토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천NCC는 올해 8월 부도 위기까지 대두된 만큼 신용등급 추가 강등된다면 BBB급으로 밀려나게 된다. 이외에 BBB급에서는 SK어드밴스드(BBB+), 효성화학(298000)(BBB)이 각각 1개의 신평사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등급 전망 ‘부정적’은 현재 신용등급 자체를 강등하지는 않지만 재무 건전성을 관찰하면서 향후 1∼2년 내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하향 검토는 신용 리스크 발생 등으로 등급 전망 대비 단기간 안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신평사들은 보통 직전 연도의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매년 6월에 상반기 정기평정을 실시한다. 이후 11월에 상반기 또는 3분기까지의 재무 상황을 반영해 하반기 정기평정을 진행한다. 보통 상반기 정기평정에서 신용등급 조정이 대거 이뤄진다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상황을 반영하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는 석화 기업 상당수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받은 가운데 업황 회복이 늦어지면서 줄하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가 석화 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문하며 각 기업에 연말까지는 구체적 사업 재편안을 제출할 것을 주문했지만 기업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구체적이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말에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채권단과 함께 석화 업계 지원안을 확정해야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롯데·HD현대 "케미칼 지분율 낮추자" [시그널]
산업 산업일반 2025.10.20 18:44:29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267250)오일뱅크가 나프타분해설비(NCC) 합작사인 HD현대케미칼을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케미칼의 실적 악화가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케미칼 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HD현대케미칼의 부채 증가와 실적 악화 부담이 커지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을 줄여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따라 잡히는 재무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케미칼은 2014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대주주인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HD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의 연결 기업으로 분류돼 자산·부채·매출·비용 등이 재무제표에 연동되며, 롯데케미칼은 지분법 회계처리를 통해 순이익(손실)과 순자산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 관건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에 대한 연결 회계와 지분법 회계 적용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지분율을 2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지분이 50%를 초과하면 연결 회계, 20%~50% 사이면 지분법 회계가 적용되는데 재무제표상 연결고리를 약화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지분율을 낮춰야 하는 셈이다. 당초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6:4인 지분을 5:5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예 계열사에서 제외해 양사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손실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그룹사 외의 투자자가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데 신규 투자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연말에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채권단과 함께 석화업계 지원안을 확정할 때 현대케미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결국 회계상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해서는 제3자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계열사간 현물 출자나 공장 등 실물 자산을 매각해 HD현대케미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에 대한 지배력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재무 부담 증가가 꼽힌다. 실제 HD현대케미칼은 지난해 1502억 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까지 288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 역시 지난해 4조 334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4조 5561억 원으로 반년 만에 2000억 원 이상이 늘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지표나 재무 안정성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열사 편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기자의 눈] 눈치싸움 여전한 석화업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0 18:18:25“실제로 가능한 모든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문제는 어떤 방안도 제대로 타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죠.” 중국발 공급 과잉에 공멸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를 향해 정부가 구체적인 구조 개편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런 애매한 대답만 돌아올 뿐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연말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지만 울산·여수·대산 등 석화 산업단지 어디에서도 빅딜은커녕 스몰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굳이 먼저 나서 손해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는 석화 업체들의 ‘눈치 싸움’을 말릴 유인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공급 과잉이 출발점인 만큼 구조조정의 핵심은 에틸렌 생산량 감축이다. 이미 구축된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폐합하려면 설비 철거 비용은 물론 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 부담도 만만치 않다. 석화 업체 간 혹은 석화 업체와 정유사 간 구조 개편이 폭넓게 협의되고 있지만 손실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한 공회전만 거듭할 수밖에 없다. 조금만 더 버티면 업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 역시 구조조정을 주저하게 한다. 최근 중국과 유럽 석화 업체의 가동률 조정으로 에틸렌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등 일부 업황 개선 조짐이 있는데 먼저 설비를 철거하면 수혜는커녕 피해만 입을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그러나 중국의 증설 기조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범용 석화 제품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당초 민간에 맡기면 빅딜은 어렵다며 조선업처럼 구조조정을 주도하려던 정부는 ‘선(先)자구 노력, 후(後) 지원’ 원칙을 고수하며 한 발 물러서 있다. 업계의 노력이 먼저라는 주장은 당연하지만 기업들의 과감한 결단을 이끌 마중물이 절실한 것은 정부도 안다. 석화 구조조정시 세제 지원책과 기업 결합 심사의 완화 등 지원책이 윤곽을 드러낼 때가 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울산을 다녀간 후 대한유화·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3사가 잡은 손이 앞선 사례처럼 허무하게 종적을 감추지 않기를 바란다. -
'47세 최강 동안' 김사랑…"제 몸매 비결은 따뜻한 물"
서경스타 TV·방송 2025.10.19 10:06:12배우 김사랑이 일상을 공개했다. 김사랑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어트할 때 따뜻한 물 많이 마시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사랑은 꽃무늬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셀카를 찍은 모습이다. 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청순한 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1978년생 1월생으로 현재 만 47세인 김사랑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비주얼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김사랑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호스트로 출연했다. 뉴스1 -
'80억대 시그니엘' 살았는데…클라라, 결혼 6년 만에 '파경', 왜 ?
서경스타 TV·방송 2025.10.17 15:16:50방송인 겸 배우 클라라(본명 이성민)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클라라 소속사는 17일 "클라라가 지난 8월에 협의이혼 절차를 완료했다"라며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에 협의이혼을 마무리하였으나, 양가 가족분들의 입장을 깊이 고려하고 상호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클라라의 연기자로서 노력에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클라라는 소속사를 통해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클라라는 지난 2019년 2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미국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으나,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클라라는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 이승규의 딸로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인연 만들기', '결혼의 여신', '응급남녀' 등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영화 '오감도', '워킹걸' 등에도 출연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 2023년 개봉한 중국 영화 '유랑지구2'가 큰 흥행을 거두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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